▲무안군의회가 행동으로 메시지를 던졌다. 27일 오후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 규탄 기자회견 도중 무안군의회 의원들이 삭발에 나서며 항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주청사를 정하지 않은 채 추진되는 행정통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분명히 한 것이다. 이호성을 비롯한 의원들은 삭발 이후에도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주청사 확정과 행정의 중심·권한 배분 구조를 명확히 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현장은 통합 논의가 단순한 협의 단계를 넘어, 지역 간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무안군의회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의회가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에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 기자회견에 이어 전원 삭발까지 이어지며 반발 수위는 분명히 한 단계 올라섰다. 무안군의회는 27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시장이 최근 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전남·광주 행정통합 합의에 대해 “졸속을 넘어 책임을 회피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통합 자치단체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하고, 청사는 전남 동부·무안·광주 3곳에 ‘균형 운영’하되 주사무소는 두지 않기로 한 합의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기자회견 도중 이호성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사전 예고 없이 이어진 삭발은 “주청사 없는 통합은 통합이 아니라 흡수”라는 군의회의 문제의식을 행동으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군의회는 이번 합의가 행정통합의 핵심인 행정의 중심과 권한 배분 문제를 비켜 갔다고 지적했다. ‘균형 운영’이라는 표현만 남긴 채 주청사를 정하지 않은 결정은 책임을 미룬 것에 불과하며, 출범 이후 광주 중심 구조로 흐를 가능성을 남겼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 1월 25일 간담회에서 주청사를 무안의 전라남도청으로 한다는 잠정 공감대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문화유산 전승, 아동 돌봄, 성평등 정책 전반에서 시민 체감형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과 일상을 잇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광양장도전수교육관과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이 나란히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 두 곳이 동시에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역 무형유산 전승과 시민 참여 성과가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유산청 공모로 추진되는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은 무형유산 전수 공간을 지역 문화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광양장도전수교육관은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장도 제작을 일상 속 문화로 풀어냈고, 광양궁시전수교육관 역시 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으로 전통 궁시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을 쏟아왔다. 문화예술교육사 배치사업과의 연계, 마을학교 및 전승공동체 사업과의 협력도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은 지난 1월 26일 광양YMCA와 업무협약을 맺고 ‘질병 감염아동(재가) 무료돌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해남군이 먼저 움직였다. 논의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기보다, 대응부터 정리하겠다는 판단이다. 해남군은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제1차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통합 논의가 ‘구상’ 단계를 넘어 ‘속도전’으로 접어든 만큼, 지역 입장을 선제적으로 정리해 특별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TF는 부군수를 단장으로, 군의회 의원과 교수 등 전문가, 언론인, 사회단체장 등 45명으로 꾸려졌다. 단순 자문기구가 아니라, 행정통합 과정 전반에서 해남의 요구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맡는다. 회의에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흐름을 짚는 데서 출발했다. 이어 해남군이 사전에 정리한 33개 분야별 대응 과제가 테이블 위에 올랐다. 에너지와 산업, 농업과 물류, 교통까지 분야는 넓었다. 핵심은 분명했다. 통합 이후에도 해남이 주변부로 밀리지 않기 위한 최소 조건들이다.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분산에너지 전력망 구축, 영농형 태양광 육성은 에너지 분야의 축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지역 주도형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시 명칭이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은 ‘광주특별시’로 최종 확정됐다. 통합 청사는 전남 동부권, 무안, 광주 등 기존 3개 청사를 유지하며 균형 운영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 검토 시도지사,국회의원 4차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약 3시간 동안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결정으로, 앞선 3차 간담회에서 제시됐던 ‘광주전남특별시’ 명칭과 ‘주소재지를 전남으로 두는 3청사 운영’ 가안은 전면 폐기됐다. 해당 가안이 확정된 것처럼 알려지며 지역사회 혼선을 낳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세 차례 간담회를 통해 미래 전략산업 육성, 문화·관광 활성화,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인재 양성 등 통합 특별시에 담길 특례를 폭넓게 검토해 왔다. 다만 명칭과 청사 문제는 통합 추진 초기부터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결론을 미뤄왔다. 하지만 3차 간담회 이후 혼란이 커지자 더 이상 결정을 늦출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핵심 쟁점이었던 통합특별시 명칭과 청사 운영 방식에 대해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양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한 제4차 연석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전남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번 합의를 적극 환영했다. 합의에 따르면 통합특별시의 공식 명칭은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은 ‘광주특별시’로 정했다. 주된 사무소는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전남 동부권과 무안, 광주에 위치한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은 행정통합 특별법에 명시하며, 청사 명기 순서도 전남 동부권·무안·광주 순으로 정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합의 이후 돌아보면 어려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18명의 국회의원과 양 시·도의 집단지성이 모여 쉽지 않은 결정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은 역사성과 뿌리를 지닌 지역인 만큼 균형발전의 의미를 담아 명칭에 먼저 표기했고, 광주는 민주·인권·정의·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도시로서 약칭에 그 정체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칭인 ‘광주특별시’가 특정 지역을 주된 소재지로 오인되지 않도록, 3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제396회 임시회 개회를 사흘 앞둔 27일, 본회의 안건과 전체 일정 점검에 들어갔다. 도정과 교육행정 보고를 시작으로 지역 현안을 담은 촉구 건의안까지 줄줄이 예고되면서, 이번 임시회 역시 초반부터 밀도 높은 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임시회는 1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11일간 열린다. 개회 첫날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을 시작으로, 도정·교육행정 보고와 각종 안건이 연이어 상정된다. 새해 들어 집행부와 의회가 공식적으로 마주하는 첫 무대다. 김태균 의장은 이번 임시회를 앞두고 “의회의 논의가 보고와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삶과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한 점검과 대안 제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도정·교육행정 업무보고에 대해선 정책 방향뿐 아니라 실행 가능성과 현장 연계성을 꼼꼼히 살피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본회의에 앞서 개회식과 국민의례, 개회사가 진행되고 신임 간부 소개도 예정돼 있다. 의회사무처에서는 장정희 총무담당관, 진종석 의사담당관, 박영임 정책담당관을 비롯해 각 상임·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들이 인사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총 202억 원을 투입해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섬 지역의 지리적 제약으로 발생하는 생활 불편을 줄이고, 육지와의 복지 격차를 실질적으로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섬 복지 정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성격이다. 해상교통 분야에는 전체 예산의 대부분인 186억 원이 투입된다.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섬 주민 천원 여객선 운임지원’을 비롯해 일반인 여객선 운임지원, 소외도서 항로운영 등 4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아 불편을 겪어온 10개 소외도서, 8개 항로에 대해 안정적인 뱃길을 운영해 섬 지역 전반의 해상교통망을 촘촘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물류 지원도 강화된다. 전남도는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 지원과 생활연료·생필품 물류비 지원 등 3개 사업에 16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택배비 지원 등을 신청할 때 반복적으로 제출해야 했던 서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물류 운임지원 전용 앱(APP)’을 새로 구축한다. 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광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즉각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 전라남도는 26일 영광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함께 신속한 살처분 등 확산 차단 조치를 전면 가동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돼지 2만1000 마리를 사육 중으로, 농장주가 새끼돼지 폐사를 확인한 뒤 지역 공수의를 통해 신고했다. 이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판정됐다. 전남도는 확인 직후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현장에 투입해 긴급 소독과 방역에 나섰다. 농장 내 사육 돼지는 모두 신속히 살처분하고, 발생 농장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양돈농장 이동 제한, 집중 소독, 정밀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돼지 농장과 관련 종사자, 차량을 대상으로 2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등 가용 자원 85대를 총동원해 방역 강도를 끌어올린 상태다. 유덕규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방역 역량을 현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천일염 산업의 활로 찾기에 나섰다. 최근 가격 하락으로 생산 현장과 관련 산업 전반의 부담이 커지면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대응책 마련에 무게를 실었다. 전라남도는 26일 도청에서 천일염 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산업 관계자와 학계, 시·군 담당자들과 함께 가격 하락 대응과 산업 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강위원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생산·유통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논의의 중심은 공급 과잉과 소비 둔화로 이어진 가격 하락 문제였다. 단기적 가격 대응을 넘어 수출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전남도는 수출 활성화와 수출용 제품 개발 사업을 비롯해 천일염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제도 개선 논의도 이어졌다. 광주·전남 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 제정 과정에서 천일염 생산소득을 비과세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건의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자 소득 안정과 산업 기반 유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강위원 부지사는 “현장에서 산업을 이끌고 있는 분들의 의견을 정책에 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부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