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의 겨울이 심상치 않다. 바닷바람이 매서운 계절인데도, 운동장과 체육관 주변은 오히려 사람 발길로 뜨겁다.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이 몰려들면서, 조용하던 겨울 골목상권에도 모처럼 활기가 번지고 있다. 해남군은 2025~2026 동계 전지훈련 시즌에 12개 종목, 연인원 4만1000여 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만 명 이상 늘어난 규모로, 훈련팀 증가를 넘어 지역 전체가 체감할 만큼 판이 커졌다는 게 현장의 분위기다. 이번 시즌 유치 확대의 배경으로는 시설 확충이 꼽힌다. 삼산면에 조성한 해남스포츠파크와 해남읍 구교체육관이 완공되면서, 전지훈련 종목도 넓어지고 수용 규모도 한층 커졌다. 훈련 환경이 좋아지니 자연스럽게 팀들이 모이고, 그 흐름이 또 다른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다. 전지훈련단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은 ‘밥집’이다. 숙소 주변 식당들은 점심·저녁 시간대가 바빠지고, 단체 예약이 늘면서 겨울 장사 분위기가 달라진다. 여기에 숙박업소도 덩달아 움직인다. 선수단만 오는 게 아니라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함께 찾는 경우가 많아, 숙박과 식사가 동시에 돌아간다. 관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광주전남특별시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광주·전남특별시 출범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19일 열리며,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시민들과 직접 맞닿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민들과 마주 앉아 통합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통합을 왜 지금 추진하느냐’는 질문이 잇따랐고, 통합 필요성과 방향을 시민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대화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록 지사는 “중앙정부 지원과 국회, 각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광주·전남 통합이 시도 통합의 제1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해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크콘서트 현장에서는 시민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영록 지사와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함께 펼치며 의미를 더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가 ‘완전한 자치경찰제’ 전환을 위한 논의에 속도를 냈다. 전국시·도자치경찰위원장협의회(회장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자치경찰제 실질화 연구용역 결과 보고 및 토론회’를 열고, 제도 전환 방향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2021년 도입된 현행 자치경찰제가 국가경찰 체제 안에서 사무만 분리해 운영되는 구조여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주요 과제로 짚었다. 향후 구성될 범정부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현장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대를 모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황문규 중부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체제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단순한 권한 조정이 아니라 조직과 인력이 함께 이관되는 ‘완전한 자치경찰제(이원화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른 법제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자치경찰 정착을 위한 재정 기반 마련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김홍환 한국지방세연구원은 독립적 재정 구조가 갖춰지지 않으면 제도가 형식에 그칠 수 있다며, 소방안전교부세와 유사한 안정적 재원 체계 도입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19일 영암군 청소년센터 대강당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전남지역 첫 도민공청회를 열고, 추진 배경과 주요 특례 구상, 향후 절차를 설명한 뒤 주민 의견을 폭넓게 들었다. 공청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우승희 영암군수, 행정통합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정준호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2시간가량 이어졌다. 현장은 시작부터 열기가 높았다. 대강당은 발 디딜 틈 없이 채워졌고, 질문 순서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손이 연이어 올라갔다. 통합을 ‘큰 판’으로 바라보며 기대를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광주 중심으로 쏠리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행정통합이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품고 있다는 점이, 이날 공청회에서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김영록 지사는 직접 단상에 올라 통합 추진의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부가 제시한 4대 인센티브와 특별법 추진 방향도 함께 꺼냈다. 김 지사는 “통합은 단순히 지도를 다시 그리는 일이 아니라, 재정과 권한을 키워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택”이라는 취지로 강조하며, 영암이 가진 산업 기반과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립수목원이 공립수목원 등록을 기념해 식물 표본 전시회를 연다. 국내 유일 나대수목원인 전남 완도수목원과 협력해 마련한 전시로, 겨울 한복판에서 봄의 흔적을 먼저 만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 수목원·정원사업소는 ‘봄을 품은 투명한 겨울’을 주제로 한 ‘식물 표본 전시회’를 1월20일부터 3월1일까지 광주시립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수목원이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된 것을 기념해 기획됐다. 전시는 시립수목원이 구성했고, 전시물은 완도수목원이 직접 채집·제작한 식물 표본으로 채워졌다. 전시 작품은 산딸나무 등 수목류 20점, 꽃향유 등 초화류 16점 등 총 36점이다. 표본들은 솔리디움 공예와 레진 공예 기법을 활용해 액자 형태로 제작됐다. 꽃과 잎의 구조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으면서도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수목원 측은 꽃이 피어 있는 순간을 투명한 표본 속에 담아 자연의 순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기록성과 예술성을 함께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전시 관람은 수목원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김희석 광주시 수목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광군이 생활환경 개선과 농촌 정착, 축산 방역까지 한 번에 묶어 ‘현장 체감’에 힘을 싣고 있다. 악취 민원을 정면으로 다루는 동시에, 귀농인 지원과 가축전염병 예방 체계를 다듬으며 군정의 무게중심을 주민 일상으로 옮기는 모양새다. 먼저 영광군은 군서농공단지 일원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악취 문제를 줄이기 위해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꺼내 들었다. 군은 군서농공단지 내 열분해시설 등 4개 업체가 포함된 구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2026년 1월 8일 자로 고시했다. 지정된 곳은 악취 유발 업종이 밀집한 6필지 2만856.8㎡ 규모다. 말 그대로 “참아달라”는 요청이 아니라, 제도와 기준으로 악취를 관리하겠다는 신호다. 관리지역으로 묶인 사업장은 고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인 7월까지 악취방지계획을 포함한 악취배출시설 설치·운영 신고를 마쳐야 한다. 신고에 그치지 않고, 방지시설 설치 등 필요한 조치도 내년 1월까지 이행해야 한다. 기준 역시 더 깐깐해진다. 기존보다 강화된 악취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업체들은 시설 운영과 관리에서 한층 촘촘한 대응이 요구된다. 기준을 넘길 경우 개선명령은 물론 조업정지 같은 강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장성·강진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민·관이 손잡고 장성 200MW, 강진 300MW 규모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5조5000억원에 이른다. 전라남도는 지난 16일 장성군·강진군과 민간 참여 기관이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전남도와 장성군, 강진군을 비롯해 베네포스, 대우건설, KT, 탑솔라, KG엔지니어링, IPA, 유진투자증권, 시드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사업은 장성군에 2조2000억원 규모 200MW, 강진군에 3조3000억원 규모 300MW의 AI 데이터센터를 각각 조성하는 내용이다. 전남도는 데이터센터 산업이 속도가 경쟁력인 만큼, 이번 사업이 부지 확보 등 사전 준비가 상당 부분 갖춰진 상태에서 추진된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이번 협약은 시설 구축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 활용 모델 발굴과 지역 인력 채용·교육 협력까지 담았다. 전남도는 데이터센터가 지역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방향을 잡았다. 또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광주의 AI 인재풀과 전남의 산업·에너지 기반이 결합하면 인재·산업·에너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인구 감소의 흐름을 되돌리는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인구는 4만 4369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16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방 소멸’이라는 말이 익숙해진 시대에, 군 단위 농촌에서 인구가 늘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이번 인구 증가의 중심에는 장성읍이 있다. 793세대 규모 ‘대광로제비앙’이 들어서면서 동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벌써 767세대, 1776명이 짐을 풀었고, 그만큼 사람의 발걸음도 함께 늘었다. 아파트 한 채가 들어선 게 아니라, 장성읍의 생활판이 한 번 크게 흔들린 셈이다. 학교도, 상권도, 길 위의 흐름도 덩달아 바빠졌다. 장성군은 이 흐름이 ‘반짝 효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첨단3지구 광주연구개발특구 주거단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729세대 규모로, 인구로 환산하면 8000명에서 많게는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말 그대로 장성군에 읍 하나가 더 생기는 셈이고, 5만 명을 훌쩍 넘는 ‘인구 체급 변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구가 늘면 반가운 일만 있는 건 아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토지비 중도금 납부를 마치며 사업 추진에 다시 탄력이 붙었다. 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중심으로 콘도, 레지던스까지 한 축으로 묶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지역 안팎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모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6일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민간개발자인 ㈜신세계프라퍼티가 협약에 따라 토지비 4차 중도금 77억4000만원을 광주도시공사에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납부는 금액 정산을 넘어, 사업 추진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신세계프라퍼티는 전체 토지비 860억원 가운데 395억6000만원을 납부했다. 비율로 보면 약 46% 수준이다. 한 번에 확 치고 나가기보다는, 정해진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가며 속도를 올리는 모양새다. 광주시는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가 성실히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22일 광주도시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가 세부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후 사업은 ‘돈’과 ‘설계’, ‘절차’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단계로 들어갔고, 이번 중도금 납부는 그 흐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의회(의장 김태균)가 전남도·전남교육청과 함께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를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렸다. “통합을 하느냐, 마느냐”를 넘어 “어떤 통합이어야 도민에게 도움이 되느냐”로 질문이 바뀌는 대목이다. 도의회는 속도전보다는 조건과 절차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라남도의회는 19일 도의회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광주 행정통합 도의회–집행부 간담회’를 열고 추진 방향과 주요 쟁점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통합 논의가 공론의 장으로 들어선 만큼, 실무를 넘어 제도·권한·운영 구조까지 짚어보자는 취지로 읽힌다. 이번 간담회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교육’이 본격적으로 들어왔다는 점이다. 행정통합 논의는 그동안 광역행정 체계 개편, 재정·권한 조정, 지역 균형발전 같은 큰 틀에 집중돼 왔다. 그런데 교육자치는 별도의 축이다. 전남교육감이 처음으로 간담회에 참여하면서, 통합이 학교 현장 운영과 교육자치 권한에 미칠 파장까지 함께 검토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통합이 행정만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활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