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R 안용태 | 경영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지점이 ‘인사’ 문제다. 혁신적인 인재풀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제대로 된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 어떤 인재를 채용해야 할까. 2024년이 시작됐다. 골프장 업계도 새해 경영을 맡을 수장을 ‘헌팅’하는 동계시즌 ‘스토브리그’를 맞이하고 있다. 동계 스토브리그에서 오너와 전문 CEO는 각각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일도 잦아진다. 매년 이맘때마다 골프장 업계에서는 CEO를 파리 목숨으로 생각하는 오너를 욕하는 사례가 급증한다. 공감도 가지만 이 대목에서 우리는 두 갈래의 양면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인재를 소모품쯤으로 생각하는 오너의 그릇된 사고가 첫 번째의 근본적인 문제지만, 둘째는 오너 문제보다 양성된 ‘혁신 인재’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비롯되는 것도 사실이라는 점이다. 혁신 인재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양쪽을 서로 비난하는 모두를 개선시키는 묘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실 오너들도 어쩔 수 없이 비혁신적인 인물 중에 돌려막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쓸 만한 혁신전문가가 귀한 것이 현실이다. 함량 미달의 인물로
WRITER 이원태 | 머리로는 알지만 정작 실제 삶에는 적용하지 못하는 격언이 바로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이다.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몸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청춘이지 못해서’가 더 큰 이유일 때가 많다. 20대 ‘공부’, 30대 ‘다이어트’, 40대 ‘저축’, 50대 ‘운동’ 60대 ‘체력관리’ -연령대별 신년 결심 1순위 키워드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용의 기운’만큼이나 힘차게 출발하면서 골퍼로서 꿈도 할 일도 많기에 골프에 대한 결심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에 바퀴를 달았는지 1월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매년 2월 15일이 되면 풍요의 신인 ‘루페르쿠스’를 숭배하면서 마음을 정결하게 했다. 이를 유래로 ‘정화’와 ‘깨끗함’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februs’가 2월을 뜻하는 February의 어원이 됐다. 우리말에서는 2월을 ‘시샘달’이라 한다. 봄이 다가오며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의 끝 달’이라는 의미를 지닌 2월은 골퍼들에게는 골프의 계절 춘삼월이 머지않았기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 좁히는 건 ‘결심’ ‘결심’이란
최근 1~2년 사이 골프에 입문한 지인이 몇 있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클럽과 레슨마저 해결된 친구는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는 동력이 사라진 것 같다. 운동을 좋아해 구기부터 격투기를 꾸준히 즐겨 온 또 다른 친구는 별 흥미를 못 느끼고는 어느새 ‘스크린 같이 가달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몇 년 전 새신랑이 된 녀석은 ‘장인어른의 로망’이기도 하다는 골프를 ‘시작해볼까’라는 고민만 2년째 하는 중이다. 이미 2000년대 초중반부터 웨이크보드네, 클라이밍이네하며 당대 유행하는 레저란 레저는 모두 섭렵한 친구도 몇 년 전 요새는 골프가 대세인 것 같더라며 입문 의사를 표했지만, 얼마 뒤 ‘아니, 테니스인 거 같더라고’라며 도망쳤다. 쓰다 보니 이외에도 꽤 많은 이들이 입문하겠다며 오랜만에 연락하며 ‘스크린골프장이라도 한 번 데려가라’고 했다가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잘 적응한 사례도 많다. 겨울에만 레슨을 받으며 2년간 아주 가끔씩 스크린골프만 치면서 ‘난 이 정도가 좋은 것 같다. 필드까지는 언감생심’이라던 친구는 최근 엉겁결에 베트남에 가 생애 첫 라운드를 하고 왔다. 어엿한 ‘골퍼’가 되어 돌아온 친구는 귀국하자마자 “그래서
기계공학, 영문학,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3곳의 대학을 졸업한 수재. 메이저 대회에 31회 출전해 13회 우승, 톱10을 27회나 달성한 선수. 1930년 메이저 대회 4개를 싹쓸이하며, 기적적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더니 28세의 나이에 그대로 은퇴해버린 쿨가이. 마스터스의 창립자, 미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이 된 골프 천재,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마추어 골퍼, 보비 존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자료 박노승 〈더 멀리 더 가까이〉 도서출판 충영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1930년 존스의 마음에는 ‘뭔가 특별한 업적을 남기고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1927년 이후 메이저 대회 외에는 참가를 꺼렸던 그가 오거스타에서 열린 서던 오픈에 참가했다. 이게 신의 한 수가 됐다. 신예 호튼 스미스의 조언으로 약점이던 피치 샷이 크게 개선되고, 페이스가 오목한(concave face) 샌드웨지라는 ‘신무기’까지 장착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존스는 서던 오픈에서 2위를 한 자신의 은인(?)이자 영건인 스미스를 13타 차로 압살하며 우승했고, 이 대회에서 그의 플레이를 본 프로 선수들은 이제 누구도 그를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조이마루에서 개최된 2024 롯데렌탈 롯데렌터카GTOUR Women’s 1차 대회 결선이 오전 경기부터 홀인원과 알바트로스 등 명장면을 선보이며 시즌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시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은 G투어 데뷔전에 나선 김송연이다. 첫 홀을 가볍게 버디로 시작하더니 이어진 파3 2번 홀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데뷔전인 만큼) 화면에 자주 잡히진 않을 것 같다”던 김송연은 이후 홀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여 우승권에서 경쟁을 이어가면서 자주 화면에 등장하고 있다. 시즌 첫 대회, 홀인원보다 더 진귀하다는 알바트로스의 주인공은 권다원이다. 장타자에게 특히 유리하다는 평을 받는 파5 9번 홀에서도 다수의 버디와 이글 등 진기록이 나오는쌓인 가운데 권다원이 투온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권다원은 알바트로스를 기록하고 타석에서 내려와 스크린을 향해 큰 절을 하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도 스크린골프 투어인 TGL 출범을 준비하며 전 세계 골프팬들이 투어 대회를 감상할 수 있는 채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즌 첫 대회부터 진기록과 명장면을 선보인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2023시즌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은 함정우였다. 그를 표지모델로 선정하면서 대상 소감과 여러 자료 등을 찾아봤다. 묘하게도 대상 수상 소감에서 “저희 남자 골프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사랑해주시고…”라는 부분이 가슴에 오래 남았다. 그래서 잡아본 표제가 GIVE LOVE다. 이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였다면 당신은 이미 KPGA코리안투어의 팬일 것이다. 올해 조금 더 사랑을 보내줄 것으로 믿고 보내드린다. 갸웃했다면? 살려는 드릴 테니 약속 하나 하자. 올해 한국 남자 골프 중계를 ‘작년보다 딱 1경기만 더’ 시청하기로. 날지 못해도 좋다 올 시즌 특유의 집중력과 함께 장기인 아이언샷 능력을 바탕으로 시즌 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함정우는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11회나 ‘톱10’에 진입하며 대상 수상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대상 포인트는 6,062.25점, 2위 이정환(5205.02점)과는 꽤 격차를 벌렸다. 대상 특전으로는 보너스 상금 1억 원과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차량이 지급됐고, 코리안투어 시드 5년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 PGA투어 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도 챙겼다. 이중 Q스쿨 최종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은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는 오스트리아 화가로 1862년 빈 근교의 바움가르텐에서 태어나 56세에 빈에서 죽었다.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의 아버지는 보헤미아 출신의 귀금속 세공사이자 조각가였다. 아버지가 금을 다루고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금이 예술이나 인간에게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생각이 그가 나중에 금을 이용하여 작업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인간의 본연’을 투영한 황금 장식 기법 처음에 장식성 강한 그의 화풍은 미술계로부터 ‘단지 예쁜 그림에 불과하다’는 비웃음을 받았다. 그러나 클림트는 순수와 장식미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미술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었고, 인간의 본능인 관능적 욕구를 아름답게 승화시킨다는 자신의 예술관을 구현하는 데 황금 장식 기법은 반드시 필요한 수단으로 인식해 주로 사용했다. 클림트는 나체의 임신부를 비롯한 벌거벗은 사람들, 혼돈 속에서 무기력하게 떠도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통해, 병들고 죽음을 두려워하며 고뇌에 찬 인간의 불안한 심리와 필연적
WRITER 김주신 | 중앙은행과 시장의 괴리는 좀처럼 좁혀들지 않고 있다. 지난 연말 분위기와는 달리 조정 국면을 보인 주식시장에 김이 빠진 것도 사실이지만,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기대는 여전히 낙담보다는 낙관 쪽이다. 과연 어떨까. 중앙은행과 시장의 괴리는 좀처럼 좁혀들지 않고 있다. 1월 금통위에서 시장이 얻은 소득은 그간 한은이 꾸준히 주장해온 ‘추가 1회 인상 가능성’을 철회한 것이다. 사실상 시장은 이미 ‘추가 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인지하고 있었고, 동시에 한은의 고금리 장기화 언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총재는 이와 관련해 인하 기대감이 더 커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공식적으로는 3개월, 총재 사견으로는 ‘적어도 6개월가량은 동결 결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덧붙였다. 한편 금통위는 유동성 조치인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확대했다. PF와 관련이 없다고는 했으나, 중소기업 지원 한도를 기존 6조 원에서 9조 원으로 확대한 것은 고금리 여건에 오래 노출된 한계기업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거시적인 고금리 여건을 좀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한계기업과 가구에 대한 선제적이고 지엽적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기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테일러메이드의 2024 신제품 론칭쇼 현장. 약속된 시간이 된듯 대형 화면을 통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이상했다. 분명 카운트‘다운’인데 1이라는 숫자가 화면에 떠 있었다. 10으로 시작해 1까지 내려가는 게 아니라 반대로 1부터 시작해 올라가고 있었다. '무지성'으로 화면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4쯤에서 깨달았다. ‘아! 10K라서구나! 마지막에 10K라고 터뜨리려고!’ 그러고 보니 시간도 오전 10시 00분 00초가 되던 순간이었다. 알고 나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이런 디테일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법이다. 행사에서 흔히 사용되는 카운트‘다운’마저 카운트‘업’으로 바꾼 테일러메이드의 자신감이 전해졌다. 2000년부터 시작된 테일러메이드의 카본 페이스 연구. 2007년부터 테스트를 거쳐, 2022년 심장을 자극하는 검빨 조합의 스텔스로 ‘카본 시대’를 연 테일러메이드가 이번엔 MOI 수치 1만을 달성한 Qi10 시리즈를 들고 나왔다. 카본 시대 연 테일러메이드, 10K 시대도 열었나 2024년 드라이버 업계의 화두는 10K다. MOI 수치 1만을 의미한다. ‘더 멀리’만으로 소구하던 드라이버 업계는 어느새 관용성 전쟁을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스포츠 아나운서 김희주가 지난 10일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론칭쇼에서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번 진행을 맡아 팬들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행사의 백미는 팀 테일러메이드 선수인 김수지, 유해란, 임희정, 정찬민과의 토크콘서트였다. 행사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신제품 Qi10 드라이버에 대한 진솔한 소감을 통해 '영업'에 열중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귀여웠다"고 말했다. 다소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토크콘서트 중에 기술적 문제로 행사장 전체가 암전된 것. 장내에 당황한 기색이 퍼졌으나 김희주 아나운서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암전된 가운데 김 아나운서는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마련된 건 아니고, 잠시 돌발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잠시 뒤 일부 조명만 복구가 되자 김 아나운서는 "오히려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이렇게 은은한 분위기에서 선수들과 만나라는 배려는 혹시 아닐까요?"라며 긍정적으로 진행을 이끌어 가 다소 경직될 수 있던 분위기를 풀어냈다. 해당 행사 이후 한 골프 커뮤니티에 올라온 행사 후기에는 "아나운서 분이 고생많았다"는 내용이 게재됐고, 이 상황을 라이브 중계로 봤다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