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글로벌 통상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인 수출 지원정책과 주력산업의 선방을 바탕으로 수출 전국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도는 25일 ‘2025년 8월 충청남도 수출입 동향 보고’ 발표를 통해 수출액 585억 달러, 수입액 252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333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1107억 달러를 기록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처음 전국 2위에 오른 것이며 무역수지는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올해 충남 수출은 연초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8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해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충남의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이 세계적인 수요 둔화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였고 반도체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또 농수임산물로 대표되는 1차 산품과 화장품, 가공식품 등 소비재 수출 증가가 눈에 띈다. 전체적인 수출 감소세에도 1차 산품은 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8.3% 증가했으며, 소비재는 8억 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들 품목은 도내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어 성과를 낸 분야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24일 기후위기 시대 반복되는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하천 준설 의무화와 하상변동 특별조사 제도화 등 국가 차원의 하천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금산다락원에서 열린 ‘민선 8기 4차년도 제2차 충청남도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기후변화로 200년 빈도의 극한 호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소규모 유지 준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가하천 준설 의무화와 하상변동 특별조사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앞서 지난 7월 아산시는 하루 382.4㎜의 폭우가 쏟아지며, 하천 하류부에 다량의 퇴적토가 발생하고 하천이 범람해 큰 수해를 겪은 바 있다. 오 시장은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뒤 “충남의 경우 아산, 당진, 예산 세 지역에 걸쳐있는 곡교천, 삽교천, 무한천 등이 조수간만의 영향으로 극한 호우 시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극한 호우 등 특수한 경우가 발생할 경우, 하천관리청은 담수 용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음 해에 반드시 하천 준설 예산을 반영해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또 하상변동 특별조사에 대해서도 “현행 하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충남테크노파크 건물의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며, 도 차원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 의원은 24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충남테크노파크 내 23개 동 중 10개 동이 건립된 지 20년이 넘었고, 누수와 설비 고장이 반복되며 시설물 안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약 33억 원 규모로 진행 중인 보수 사업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임시적인 보수보다 별도 예산 확보와 함께, 장기적 종합계획에 따른 전면 리모델링이나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측은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소규모 보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오 의원은 “소규모·단기적 대처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면서 “산업지원 인프라로서 기능을 유지하고, 도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려면, 안전성을 확보하는 근본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끝으로 “충남의 미래 산업 경쟁력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인프라에서 시작된다”며 “충남테크노파크가 미래 산업 거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과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대한민국 제조업 중심지인 충남에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할 거점이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도는 24일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내 충남제조기술융합센터에서 김태흠 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충남제조기술융합센터는 도내 중소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 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도비 290억 원 등 총 443억 7000만 원을 투입, 지상 6·지하 1층에 연면적 6675.57㎡ 규모로 설립했다. 센터 내에는 테스트베드 장비 시연 공간, 교육장, 기업 입주 공간 등을 설치했고, 5∼6층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의 강소특구 전담 부서가 입주해 있다. 주요 구축 장비로는 기업이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비전 검사 장비와 수치 제어 가공기, 사출 성형 장비 등 테스트베드 장비 32종이 있다. 충남제조기술융합센터 주요 사업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활용 현장 적용 가능 스마트 제조 기술 개발 및 보급 △실제 제조 환경과 유사한 테스트베드 구축, 기업 개발 기술 실증 및 검증 지원 등이다. 또 기업 입주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지난 6월 출범한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이하 비상특위)의 의제 중 60%가 정책으로 실현되면서, 민생경제 회복 종합대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출범 100일을 맞은 비상특위가 제안한 민생경제 회복 방안은 모두 73건. 이 가운데 59건(80.8%)이 이미 시정에 반영됐다. 남은 14건 역시 관계부서 검토 및 중앙정부 건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이행될 예정이다. 우선 ‘소상공인·지역상권 분야’의 활성화 노력이 본격화됐다. 시는 비상특위의 제안에 따라 시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매월 2회로 늘려 공직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하도록 장려했다. 여기에 공무원노조와 손잡고 ‘지역상생 할인식당’을 운영, 아산페이 결제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화폐 아산페이는 캐시백 18% 정책을 통해 사용량이 급증하며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일자리 분야’에서는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일자리지원센터 누리집을 고도화해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청년층이 손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AAC, 위원장 이희범)는 지난 9월 11일 부영그룹 회장실에서 방글라데시의 라비 모하메드(Rabbi Mohammed) 마야르리미티드(Mayar Limited) 회장을 AAC 방글라데시 국가위원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식은 아트피아드(Artpiad)라는 새로운 예술올림픽의 부활을 준비하는 AAC의 국제 네트워크 확장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방글라데시 국가위원 임명과 함께 자문위원 위촉도 함께 이뤄졌다. 라비 모하메드 국가위원은 향후 방글라데시 아트피아드 대회 유치 및 준비, 국가 대표 작가 선발과 대회 출전 관리 등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방글라데시의 예술적 가치를 아시아에 소개하고, 예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 산업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그는 조선업, 항만 건설, 해양 플랜트 및 R&D 기반 건설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마야르리미티드 그룹의 회장으로, 현재 8개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방글라데시 해양산업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AAC 국가위원 임명은 방글라데시 내 예술·문화 인프라 확장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임명식에서는 모비눌 이슬람(Mobin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지방의료원의 재정 적자 문제 해결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의 전국 협의체가 국가 차원의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3일 서울에서 개최된 ‘2025년도 제5차 임시회’에서 충청남도의회(의장 홍성현)가 제출한 「지방의료원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 건의안」을 공식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국가재정법」 등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지방의료원의 공공의료 수행에 따른 재정부담을 국가가 책임지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지방의료원은 ▲감염병 대응 ▲응급의료 제공 ▲의료취약계층 진료 등 국민 건강을 위한 공공의료의 중추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상당수 지방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중대한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그 결과, 감당할 수 없는 재정 손실을 떠안게 되었고, 지금도 많은 의료원이 지속적인 적자 운영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운영 경비의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에 전가하고 있어,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협의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 당진 도비도·난지도 일원이 22년간의 표류 끝에 총 1조 6845억 원이 투입되는 해양관광복합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충청남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자유치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해양관광개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민간 참여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동 추진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충청남도와 당진시, 한국농어촌공사, 민간기업들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총 1조 6845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해양관광·레저·치유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103억 원, 지방비 252억 원, 민간자본 1조 6490억 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발은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도비도 구역에는 인공 라군, 호텔과 콘도, 스포츠 에어돔, 골프장 등이 들어서며, 난지도 구역에는 최고급 골프장, 글램핑장, 짚라인, 펫가든, 유람선 등 다양한 체류형 레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비도·난지도 개발은 2003년 이후 5차례 민간공모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무산되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혁신도시 완성 발판이자 내포신도시의 또 다른 관문이 될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이 2027년 문을 연다. 도는 23일 예산군·국가철도공단과 삽교읍 삽교리 일원에서 서해선 내포역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착공식은 경과 보고, 기념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내포역은 ‘사람과 자연, 미래가 연결되는 내포의 관문’을 콘셉트로 내포의 친환경 도시 이미지와 역사적 정체성을 담아 지상 2층에 연면적 2386.77㎡ 규모의 선하역사와 광장, 주차장 등으로 구성, 2027년까지 총 548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도는 2027년 내포역이 문을 열면 서해선이 지나는 도내 모든 시군에 정차역이 건설돼 △도민 이동 편의 제고 △지역 물류 강화 △철도 이용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촉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31년 서해선-경부고속철도(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마무리되고 내포역이 정차역으로 지정되면, 서울까지 이동 시간은 40분대로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이를 통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산·학·연 협력에 이어 충북 오송·강원 원주와 치의학 및 의료산업 분야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황동훈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전략기획실장과 ‘치의학과 의료기기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도가 국가 치의학·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한 초광역 협력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국내 치과의료서비스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성장해 2021년 기준 1조 8000억원에 달하며, 의료기기 생산 상위 10개 품목 중 4개가 치의학 관련 제품일 정도로 산업적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각 기관은 치과의료서비스 시장의 성장세와 의료기기 산업 내 치의학 관련 품목 비중 확대에 공동대응하고, 연구개발·임상시험·산업화·해외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합친다. 주요 내용은 △산학연 협력 및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 △치의학 연구와 의료기기 산업의 연계 및 시너지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