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파크골프의 매력에 푹 빠진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항상 똑바로 보내고 싶은데 슬라이스나 훅이 나고 심지어 테이크백 이후 다운스윙을 했건만 어처구니없게 공이 티잉 그라운드에 떨어지면 허탈함과 창피함에 그저 크게 웃게 된다. 그러다 롱퍼팅이 성공해 컵에서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리면 저절로 몸이 반응해서 춤을 추게 되고, 파3홀 티샷이 홀인원이 되면 꿈인지 생시인지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다. 파크골프는 내게 신세계를 선물해 주었다. 초보라서 오버가 당연하지만 한 타 한 타 줄여가는 재미도 있다. 파크골프는 멘탈과 정서 그리고 신체가 하나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하는 운동이니 천천히 즐기자. 국가고시는 낙방했지만, 추억을 남겼고, 내년을 기약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노력이 부족했고 구력 또한 얼마 안 되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경험만으로도 소중한 자산이 되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앞으로 계획을 잘 세워 이론 공부와 함께 필드와 스크린 경험도 많이 해보리라 다짐한다. 똑바로 보내고 싶지만, 자꾸 옆으로 새는 볼을 보며 인생도 그렇다 싶다. 마음대로 안 되니 인생이 재미나지 않은가 싶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씩 성장했으면 그것으로 충
“수명은 길어졌고, 자산은 줄어든다.” 고령화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노년층의 고민은 단순히 ‘얼마를 모았나’에서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로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고령층, 특히 은퇴를 앞두었거나 이미 은퇴한 세대는 어떻게 자산을 지키고 운용해야 할까? 1. 안정성과 유동성이 핵심인 노년기 자산 포트폴리오 노년기의 자산운용은 ‘수익’보다 안정성과 현금 유동성이 핵심이다. 젊은 시기의 공격적인 투자는 실패를 만회할 시간이 있지만, 고령자에겐 회복 기간이 없다. 따라서 원금 손실 우려는 낮고 수익은 예측이 가능한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 예금·적금은 기본 ✔ 국공채·AAA등급 회사채는 안정적인 수익원 ✔ 배당 ETF는 물가상승 방어와 월수입 확보 가능 ✔ 즉시연금은 종신 소득으로 생활비 안정화에 도움 또한 자산 중 최소 30~50%는 현금화가 바로 가능한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 문제나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현금으로 바꾸기 어려운 부동산보다는, 필요시 쉽게 인출 가능한 금융자산을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오래하고 한국으로 들어온 60대 후반의 여성 이야기이다. 이분은 자녀들도 다 출가해 손주들이 있고 다복하여 특별히 문제 될 일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건강하기만 하면 ‘OK’였다. 자녀들은, 미국에서 직장생활로 바쁘게 사는 모습을 보며 늘 멋지고 기품 있고 수준 높은 엄마에 자부심을 가졌다. 가족들이 모두 한국으로 들어와서도 자녀들은 직장을 잡고 결혼도 하여 가정을 꾸리며 잘 지내고 있었다. 문제는 딱 하나. 이분이 한국 생활을 시작하며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했다. 이제는 하나씩 고쳐가면서 사용할 나이가 되었나 보다 하고 부지런히 병원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엄마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갑자기 늙어 버린 거 같고 좀 변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열심히 일만 보고 달려온 후유증(?) 인지 긴장감이 풀어져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분의 몸은 여기저기에서 신호를 보냈다. 직장생활을 할 때 매일 아침을 부산하게 시작하고 출근하여 일에 쫓기다 사방을 살펴볼 여유도 없이 시간을 보내고, 퇴근해선 집안 챙기고, 그렇게 반복되는 생활을 하다가 일을 그만두게 되면, 갑자기 멈추었을 때 다니던 길을 잃어버린 당황스러움(?)이 남아있게 마련이
헤드를 던지는 스윙의 핵심은 올바른 그립과 셋업, 코킹에 있다. 그립은 손가락으로 잡고 악력은 부드럽게 유지해 헤드 무게를 느껴야 한다. 셋업 시 상체 힘을 발바닥 지면에 내려놓고, 가슴을 펴 자연스럽게 무릎을 살짝 굽혀 단전에 공간을 만든다. 코킹은 손목 각을 유지한 채 오른쪽 허벅지에서 풀어야 강력한 스윙이 가능하다. 바람 소리로 코킹 체크도 필수다. 거울 앞 이미지 스윙으로 리듬과 느낌을 기억하자. 1. 헤드를 던지기 위해 그립과 압력은 어떻게? 올바른 그립과 악력으로 그립을 먼저 잡아야 한다. 너무 그립을 꽉 잡거나, 그립을 잘못 잡으면 헤드 무게도 못 느끼고 헤드를 던질 수도 없다. 그립은 손가락에 그립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헤드를 컨트롤하기 좋으니 절대 손바닥으로 그립을 잡으면 안 된다. 2. 셋업이 던질 자세가 되었는가? 일단 셋업에 중요한 두 가지를 얘기하자. 첫 번째는 상체의 모든 힘을 발바닥 지면에 내려놓으라는 거다. 발바닥을 셋업 시 고정하고 가만히 있지 말고 전후좌우로 왔다 갔다 토닥이면서 체중이 바닥에 다 실리는지를 느껴보자. 그래야 헤드를 들어서 바닥에 세게 던지기 쉽다. 상체에 힘이 들어가면 절대 헤드를 던질 수 없고, 헤드에
중국 최대의 도시 상해는 인천공항에서 두 시간 정도로 가깝다. 얼마 전 다녀온 일본 오사카와 거의 비슷한 시간이었다. 상해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한 곳이었다. 그런데 왜 이제야 막차를 타는 기분으로 왔을까. 우선 가기가 번거롭고 보이지 않는 압박 같은 게 있었다. 비자 발급은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데다가 절차도 복잡했다. 외국인을 처벌할 수 있는 간첩죄도 영향이 컸다. 관광한다고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댔다가 괜히 잘못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최장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게 되어 IMF 이후 30여 년 만에 중국을 다시 찾게 되었다. 상해는 듣던 대로 화려하고 볼거리도 많았다. 상해하면 떠오르는 곳이 아편전쟁의 무대였던 와이탄과 난징동루 그리고 황푸강 건너의 동방명주탑과 금융타운에서 밝히는 빛의 향연이었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난징동루는 하루 종일 많은 사람이 쇼핑도 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즐겼다. 난징동루를 지나면 영국의 조계지였던 와이탄 거리가 나온다. 유럽풍의 건축물이 멋지게 이어진 이곳은 중국 근대사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그 앞에 유유히 흐르는 황푸강 건너에는 중국 개혁 개방의 상징인
구로1동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서울 서남권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였던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 이전 사업은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광명시 또한 해당 계획을 수용하며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광명시는 철도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애초 계획과 달리 무리한 조건과 요구를 제시했고, 결국에는 무조건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아서 사업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전이 이루어졌다면, 광명시는 철도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최소 3개 이상의 신규 지하철역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광명시의 인구 분산과 교통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 이해관계에 매몰되어 이전을 막은 결과, 오늘날 광명시는 아파트 입주 증가로 인구가 급속히 팽창했고, 그에 따른 교통 인프라 부족이 현실화되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광명시가 내놓은 해법이 바로 구일역에 '광명방향 출입구'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구로1동 주민들의 권리를 무시한 이기적인 발상이며, 지역 간 형평성을 훼손하는 행위다. 광명시는 철도차량기지 이전이라는 공동 이익의 기회를 거부한 반면, 지금은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구로1동에 위치한 구일역을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다시 힘차게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넘어, 이제 관광의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들은 단순히 쇼핑이나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K-뷰티, K-의료, K-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체험형 관광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 성형 수술, 건강검진 등 고액 의료 서비스는 K-관광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라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 목표가 단순한 입국자 수 증가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체류 만족도와 소비의 편의성이라는 본질적 요소에 대한 면밀한 준비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결제와 환전의 불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전히 제한된 시간에만 이용 가능한 환전소, 높은 수수료와 불안정한 환율, 카드 결제 한도 제한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고액 결제가 수반되는 의료관광 분야에서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만으로는 외국인의 수요를 제대로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면, 세계 주요 관광국들이 암호화폐와 스테이
2025년 조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확인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의 임기가 보장된다. 집권 중후반부를 내다보기는 쉽지 않겠으나, 당면한 경제 과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한다. 이재명 정부의 정책 본질은 강력한 재정지출과 정부가 주도하는 산업정책으로 특징지어질 것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진보는 강력한 국가개입을,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을 선호했다. 이는 특히 성장률 제고, 내수 부양 필요성이 필요해진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념보다는 실용적 관점에서 정책을 결정하되 강력한 경제 부양을 이끌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비전과도 같은 맥락이다. 첫째, 내수 부양은 추경 등 소비 진작을 이끌 정책과, 지난해 하반기의 기저효과가 큰 상승효과를 만들어 낼 전망이다. 빠른 2차 추경 집행과 함께 자영업자 부채 축소, 기본소득 정책과 출산율 제고 정책의 연계 가능성 등이 있다. 이는 원화 강세,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가격 반등 등의 제반 사항과 함께 내수 소비의 회복을 이끌 전망이다. 둘째, 증시 부양과 지배구조 개선 정책 역시 신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파크골프는 이제 단순한 노년층의 여가활동을 넘어,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이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았다. 파크골프의 급성장에는 국내 최대 단체인 (사)대한파크골프협회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용구 독점’, ‘기술 배척’, ‘사용자 배제’라는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 에두르지 말고 바로 가자. 대한파크골프협회(이하 협회)는 성능, 가격, 내구성이 월등한 메탈헤드 파크골프채의 공인을 불허하고 있다. 최근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협회로부터 받은 공문에, 협회는 메탈헤드를 배제하는 세 가지 이유를 적었다. 세 가지는 “일본 규정에 따름”, “메탈은 비거리가 과함”, “목재 업계 반발”이었다. 어떤가? 이게 고개를 끄덕일 만큼 타당한가. 오히려 구시대적 제도, 기득권 보호, 기술 차별이라는 비판을 자초한 거 아닌가. 이참에 따져보자. 첫째, ‘일본을 따라야 한다’라는 건 현실을 외면한 구시대적 논리이다. 협회는 일본이 목재 채만 인정하기에 한국도 목재만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40년 전 일본 체형과 9홀 기준 500m 코스 규격에 맞춰 만든, 시대적 한계가 뻔한 규정이다. 한국은 이미 790m로 규격을 상향했으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자체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서 현재 전국의 파크골프장은 420여 개에 달한다.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은 하천부지 또는 공공부지에 조성됐다. 그럼에도 대한파크골프협회(이하 협회)가 이를 독점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 파크골프 산업은 수요 급증으로 120개 이상의 관련 용구업체가 생겨났다. 동호인도 AI 추산 기준 약 100만 명에 이를 만큼 성장했다. 동호인 100만 명 중에 협회 회원은 18만 명, 20%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80%는 지역 스포츠클럽이나 친목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협회의 과도한 통제에 반발해 회원 탈퇴도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지자체와 용구업체들이 전국 동호인 대부분이 협회 회원이라고 오해하고 협회에만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협회는 이처럼 ‘회원 수’를 내세워 정부로부터 수십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공공체육시설을 사유화해 수익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부 고발로 인해 경찰 조사까지 진행 중이다. 협회가 운영 중인 수익사업은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