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권철 기자 | e스포츠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의 새로운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이스포츠홀딩스(총재 최낙균, 대표 정길종)는 인성교육 콘텐츠 전문기업 인홀썸(대표 정선미)과 7월 15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e스포츠 기반 인성교육 프로젝트 ‘e-웰니스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놀이와 협동 게임이라는 친숙한 매개를 활용해 아동·청소년의 감정 표현력, 협업 능력, 관계 기술을 기르고, 학교폭력 예방과 공동체 가치 함양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청소년뿐 아니라 학부모와 시니어 세대까지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학교 및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선미 인홀썸 대표는 “게임이 청소년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고 공감 능력을 키우는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학교폭력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홀썸은 이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와 함께 피해 가족 대상 힐링캠프, 위센터 확대, 전문 상담교사 배치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정 대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의 외형은 화려하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매출 약 16억 달러, 수억 명의 팬, 스트리밍 플랫폼의 성장,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스포츠로서의 위상은 이미 확보했고, 미디어 콘텐츠로서도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다. 하지만 그 화려한 외피 속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국내 대부분의 e스포츠 구단은 여전히 적자에 시달리는 구조적인 한계속에 있다. 단순한 경기력, 단기적 성적만으로는 구단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해답은 어디에 있을까? 최근, 몇몇 구단이 내놓은 의외의 ‘승부수’는 바로 트레이딩 카드, ‘작은 카드 한 장’이다. 젠지(Gen.G), 디플러스 기아(Dplus KIA) 등 LCK 대표 구단들은 최근 트레이딩 카드 시리즈를 공식 출시하며 굿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브레이크앤컴퍼니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이 카드들은 단순한 인쇄물이 아니다. 선수 친필 사인, 실착 유니폼 조각, 렌티큘러 효과, 일러스트 콜라보 등 전통 스포츠 카드에서나 볼 법한 희소성과 수집 가치를 앞세운 콘텐츠다. 이것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다. 팬들은 이 카드를 자산처럼 모으고, 교환하고, 인증하는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