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전북현대전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4 6라운드에서 전반 27분 터진 윤일록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22,662명의 관중 앞에서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서울은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무승부를 추가하며 전북전 홈경기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기록했다. 전북과의 상대전적은 29승21무18패가 됐다. 승리를 하지 못했지만 '닥공' 전북과 팽팽하게 맞서며 승점 1점을 얻어낸 서울(1승2무3패·승점 7)은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윤일록은 올 시즌 서울의 해결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6일 제주유나이티드전(2-0)에서 서울의 시즌 첫 골과 첫 승을 동시에 이끌어냈던 윤일록은 이날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전북(3승2무1패·승점 11)은 또다시 '서울 원정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설욕을 위해 투혼을 불살랐지만 아쉽게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출발은 전북이 좋았다. 전반
김태훈(29)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골프종합전시회' KPGA 홍보관에서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 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태훈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KPGA 홍보관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지난해 '보성CC클래식' 챔피언이자 KPGA 장타상을 수상한 김태훈은 28.5%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거침없는 도전 정신과 화려한 장타가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김태훈은 이에대해 "올 시즌 기대주로 선정해준 팬들께 감사 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피해가지 않는 스타일과 어려운 시기를 딛고 이겨낸 부분이 팬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올 시즌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 해 생애 첫 승을 일궈냈듯이 올해 2승, 3승째를 거둬 생애 첫 KPGA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김태훈의 뒤를 이어 2013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허인회(27)가 18.3%로 2위에 올랐고,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3년 연속 통합우승과 7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화재는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대 0(25-18 25-22 25-22)으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3연승을 거두며 2005년 원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가 거둔 7년 연속 우승은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6연패를 능가하는 남녀 통틀어 국내 프로리그 최다연승 기록이다. 1세트는 부상투혼을 발휘한 아가메즈의 강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잇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아가메즈의 서브 범실에다 리시브 불안도 잇달았다. 14-14에서 삼성화재는 레오의 잇단 백어택으로 21-17로 달아났고 이선규가 상대 윤봉우의 속공을 가로막으면서 25-18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역시 14-14까지는 접전양상이었다. 삼성화재는 챔프전 MVP로 뽑힌 레오가 강타에 이은 2차례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돌렸지만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19-19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20-19에서 아가메즈의 강타를 고희진이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삼성
K리그 클래식의 전북현대가 숙적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멋지게 설욕했다. 전북은 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후반 30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전북은 2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 광저우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다, 특히 전북으로선 지난달 18일 광저우 원정에서 당한 석연치않은 1-3 패배를 설욕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전북은 당시 1-2로 뒤진 후반 13분 수비수 정인환이 헤딩골을 성공시켰지만 심판이 터무니없는 반칙 판정을 내리면서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득점 상황과 관련한 영상과 함께 유사사례 재발을 촉구하는 서신을 AFC에 보내기도 했다. 이날 전북 선수들은 광저우를 반드시 이기겠다는 투지가 가득했다.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르셀로 리피 광저우 감독이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무단불참한 것도 전북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초반부터 광저우를 몰아붙인 전북은 후반 21분 수비수 정혁이 상대 선수를
FC서울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서울은 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하파엘이 페널티킥을 성공해 2-2로 패배를 모면했다. 서울은 지난 19일 일본 히로시마 원정경기에서 1-2 패배를 안긴 J리그 챔피언 히로시마에 설욕하기 위해 실험 중인 쓰리백이 아닌 포백 수비를 택하고, 공격에서 수비까지 최정예들을 포진시키는 한편 초반부터 과감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오히려 히로시마가 먼저 치고 나섰다. 전반 20분 히로시마의 프리킥에 이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히로시마의 미드필더 노츠다 가쿠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서울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좀처럼 히로시마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최용수 감독은 하파엘을 투입해 공격루트에 변화를 시도했다. 작전은 맞아 떨어졌다. 후반 8분 윤일록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서울은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히로시마의 수비수 황석호가 후반 24분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다 마침내 서울이 반전 기회를 잡았다. 후반 43분 공중볼을
대전 시티즌의 돌아온 레전드 '샤프' 김은중이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대전이 고양을 대파하고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대전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챌린지 2라운드서 고양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1승1패(승점3점)를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대전은 후반 3분 장원석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6분과 8분에는 아드리아노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그리고 후반 23분 서명원이 한 골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양은 뒤늦게 후반 43분 주민규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33분 김은중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김은중은 2003년 8월 20일 안양전 이후 10년 7개월 10일 만에 대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볐다. 비록 득점은 실패했지만 팀의 대승을 도우며 기분좋은 복귀전을 치렀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부천의 경기에서는 임선영의 2경기 연속골과 이종민의 PK골로 2-0으로 승리하였다. 한편, 29일 안산 경찰청축구단의 첫 홈경기에서는 원정팀 대구FC가 전반에 2골을 먼저 넣었지만 후반에 해트트릭(3골)을 기록한
축구대표팀 장신(196cm) 공격수 김신욱(26·울산 현대)이 진정한 '헤딩머신'으로 우뚝 섰다. 김신욱은 29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7분 헤딩골을 터뜨렸다. 은퇴한 우성용의 최다 헤딩골(33골)을 갈아치우고 34호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김신욱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공에 머리를 갖다대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1-1로 맞선 후반 12분에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2-1 역전골을 만들었다. 올시즌 4, 5번째 골이자 개인통산 73번째(179경기) 득점이었다. 김신욱은 올해 5경기 동안 5골을 터트리며 양동현(3골·부산)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고공폭격기' 김신욱의 맹활약으로 울산은 4승1패(승점 12)로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서울은 김주영이 전반 38분 만회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뒷심부족으로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서울은 지난 26일 홈 제주전에서 4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으나 이날 패배로 또다시 반전의 기회를 놓쳤다. 성적은 1승1무3패로 10위로 처졌다. 디펜딩챔프 포항 스틸러스는
정대세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삼성이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된 정대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수원은 2승 1무 2패(승점 7)가 돼 부산(2승 1무 2패)과 함께 공동 5위에 기록됐다. 최근 2연패에 빠진 홈팀 수원은 공격진을 재편했다. 로저를 최전방 공격수를 앞세운 수원은 염기훈 서정진이 측면에서 힘을 보탰다. 최근 3경기서 2승 1무로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있는 부산은 파그너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양동현과 임상협의 공격진이 수원 골문을 향해 공격을 펼쳤다. 전반서는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다. 수원과 부산 모두 전반으로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담이 컸다. 부산은 21분 김익현이 프리킥 상황서 이정호가 헤딩슛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이정호의 슈팅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무효가 됐다. 후반서도 수원과 부산은 좀처럼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부산은 양동현과 임상협이 높이와 스피드서 수원에 비해 조금 우위를 선보이며 간간히 상대 문전을 돌파했다. 수원
여자 프로농구에 우리은행 시대가 열렸다. 신한은행도 우리은행 천하를 막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9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신한은행에 67-66으로 승리했다. 맏언니 임영희가 18점을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연패를 이뤘던 임달식 감독의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이 정상에 오르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마지막 승부는 치열했다. 우리은행은 1,2 쿼터를 42-31로 앞선채 마쳤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신한은행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곽주영(13점)과 김단비(10점), 최윤아(10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는 67-64까지 쫓겼다. 신한은행의 비어드가 41초를 남기고 득점을 하며 1점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박혜진(15점)이 좋은 수비를 펼쳤고, 3초를 남기고는 이승아(5점)가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한 점을 끝까지 지켰다. 우리은행의 정상등극은 상징적이다. 지난 시즌 만년 꼴찌에서 우승을 맛봤다. 정상은 지키는 것이 더 힘든 자리다. 여
사진=윤형빈(우) 지난 2월, 엄청난 화제를 낳았던 연예인 2호 파이터 윤형빈(34, 로드FC)이 일본 격투기 유학길에 오른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윤형빈은 스케줄이 정리되는 대로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일본 종합격투기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딥과 판크라스에 연계된 체육관을 비롯해 그라바카, 크레이지비 등을 방문해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추진으로 이뤄졌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도 충분한 훈련이 가능하지만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강제적으로 윤형빈을 일본에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형빈은 "대표님께서 지난 데뷔전 경기 내용이 꽤나 마음에 안 드셨던 모양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상 남들 시선에 제대로 된 운동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보시고 직접 일본의 단체에 전화를 넣어주셔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윤형빈은 로드FC에서 치러진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KO로 장식한 바 있다. 초반은 순조롭지 못했지만 1라운드 약 1분을 남기고 그림같은 크로스카운터를 적중시키며 타카야 츠쿠다를 쓰러트렸다. 일본으로 훈련을 떠나는 등 정황을 고려하면 윤형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