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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김포 장릉' 경관 훼손 기자회견

강승호 수석부회장 "세계유산 지위 박탈 정말 몰랐는가"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인천 검단신도시 김포 장릉 앞 아파트 철거를 촉구하는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 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15일 기준 21만 명 이상 동의를 얻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문화재청 게시판에는 "아파트를 그대로 놔두고 책임을 묻지 않으면 나쁜 선례로 남아 같은 일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후손에게 남겨줘야 할 경관을 건설사의 이기주의 때문에 망가뜨릴 수 없다"라는 글이 수십 건이 올라왔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 인천시청 계단 앞에선 시민단체들이 검단신도시 김포 장릉 경관 훼손 아파트 건설중단 사태에 대해 '부실 행정 종합세트'이며, 관계기관은 서로 책임을 돌리며 방관과 면책에 집중하고 있어 억울한 수분양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민단체에선 "문화재 보존을 위해 아파트 철거로 결론이 내려나든, 아파트 단지 존치하든 막대한 사회적 비용 소모가 불가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파트가 철거될 경우 3400여 가구 수분양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되고, 아파트 단지가 남으면 조선 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서 삭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승호 (사)대한건설환경발전협의회 수석부회장은 특히 김포 장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일괄 등록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라 이번 경관 훼손으로 인해 세계유산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다면서, 실제 외국에서 대규모 개발로 인해 역사적 가치가 훼손됐다며 올해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된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