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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화마을·재독한인회…“파독 광부·간호사 등 역이민 협력” 업무협약

–재외동포, 한독수교 140주년과 파독 광부·간호사 60주년
-경제, 문화교류 협력을 위한 상호 든든한 지원 협력
-약 3만 명의 희망자가 한국에 역이민을 기다리고 있다.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사)재독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정성규, 이하 한인회)와 양평 독일문화마을(주)(대표이사 박두태, 이하 문화마을)는 24일(토) 문화마을 사무실에서 “파독 광부·간호사 역이민 협력”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인회 정성규 회장, 김용길 한인회 사무총장(한국자유총연맹 독일지부장), 사)파독광부·긴호사·간호조무사 연합회 이홍규 홍보이사, 독일 DTCH 토마스 김 지점장, 한독 KP한류교향악단 김만수 단장, 독일문화마을 김현준 이사장, 박두태 대표, 김강일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 내용은 ▲재독 총한인회와 문화 경제 교류 협력 ▲양평 독일문화마을 기업입점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 ▲재독한인회 상가 입점 협력 ▲상호 발전을 위한 민간, 기업과 협업 방안 발굴 등 공동 협력 사항에 대한 노력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정성규 회장에 따르면 현재 (사)재독한인회 총연합회 회원은 25만여 명이다. 지난 1960~1970년대 대한민국 국가의 초석이 됐던 재독 광부, 간호사 등으로 일했던 이들 중 한국으로 역이민을 희망하는 이들만 약 3만 명에 달한다.

 

정 회장은 ”특히 문화 마을이 완공되길 독일 내 상공인, 공관과 각 동포 단체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재독한인회 총연합회는 문화마을에 전 세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양평독일문화마을 개발의 성공을 위해서 양 기관 간 전반적인 협력 토대 마련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현준 이사장은 “라인강의 기적을 한강의 기적처럼, 한독의 문화와 경제 교류가 더 든든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독 경제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길 사무총장은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노고를 한국·독일에도 알리고, 우리 2~3세대들에게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싶다”며 ”과거 대한민국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포항제철 등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6~70년대 파독 광부의 피땀 흘린 과거가 상기돼 눈물이 난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50년 전,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나라는 너무나 가난했으며, 배가 고파도 먹을 수 없었고, 동남아 국가의 태국, 베트남보다 더 못살았다. 파독 어른들의 피땀인 '그 돈'이 종잣돈이 되어 '라인강의 기적'을 '한강의 기적'으로 바꿔 놓았다“며 “지금의 10대 강국으로 바꿔놓은 이 대한, 조국, 찬란한 역사를 바꾼 바로 주인공들“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나라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우리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안식처가 될 수 있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 독일문화마을로 역이민을 희망하는 재독 한인교포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독한인회 총연합회와 양평 독일문화마을은 한독수교 140주년과 파독 광부 간호사 60주년을 맞이해 상호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