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남일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2)/전라남도의회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암군 삼호읍 나불도에 조성 중인 ‘미로공원’이 2025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예산 부족과 인력 미비로 인해 안정적인 운영에 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미로공원 사업을 위해 총 51억 원을 투입해 관광지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시설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 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미로공원은 1만4,322㎡ 규모의 넓은 부지에 4개 섹션의 미로와 카페테리아, 잔디광장, 다목적 물놀이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테마파크로 조성되고 있다. 이곳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라남도 2025년 본예산안에는 공원을 운영하기 위한 인건비가 단 한 명의 안내 직원만 반영되어 있을 뿐, 수목 관리나 환경 정화 등을 담당할 추가 인력에 대한 예산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공원의 넓이를 고려할 때, 1명 직원으로는 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방문객을 안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미로공원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인력과 예산의 대폭 추가가 시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해 손남일 전라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2)은 12월 3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영암 미로공원의 운영을 위해서는 적정 인력과 예산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며, 예산안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또한, “1명의 인력으로 넓은 공원과 관광객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추가 인력 확보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박우육 문화융성국장은 이에 대해 "편성한 예산으로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한 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이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예산 보강과 추가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전라남도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개장을 앞둔 미로공원이 운영에서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추가 인력 없이 미로공원을 제대로 운영하는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환경 정화와 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공원의 이미지와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전라남도는 미로공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즉각적으로 예산과 인력을 재조정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추가 예산과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