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치매가 더 이상 어르신들의 불안한 외출을 가로막지 않도록, 보성군이 ‘치매 안심 팔찌’ 배부를 시작했다. 이제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에게는 외출이 더욱 안전해지고,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보호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보성군은 7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안전 파트너인 ‘치매 안심 팔찌’를 배부한다. 이 팔찌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건강운, 재물운, 수호운을 상징하는 옥으로 만들어져 어르신들의 건강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실종이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신원을 확인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팔찌에는 개인식별번호가 포함되어 실종 시 경찰서와 보건기관과 즉시 연결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보성군은 이 사업을 통해 고위험군 5820명에게 팔찌를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며, 설 명절 이전까지 모든 고위험군 어르신들이 이 팔찌를 손목에 차게 된다. 이렇게 보성군은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노인 실종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며, 어르신들이 좀 더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보성군은 ‘치매파트너’ 180명을 운영하며,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다양한 돌봄 서비스와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치매 안심 팔찌 배부를 통해 지역사회가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 및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보성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르신들이 매년 치매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