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이 23일 발표한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고흥의 미래가 바뀌고 있다는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주로 가는 길을 뚫어라”는 말이 이제는 더 이상 상상 속의 얘기가 아니다. 고흥과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도로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고흥을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이끄는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고흥, 우주산업의 미래를 짊어지다
고흥은 한때 전통적인 농업 중심지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고흥군 봉래면은 대한민국의 우주발사체 산업의 심장부다. 2030년까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이곳에 준공될 예정이다. 그런데, 아무리 대단한 산업단지가 생겨도 그것을 지원할 수 있는 도로망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리고 고흥~봉래 국도 15호선의 4차로 확장사업이 바로 그 해결책이다.
현재 고흥~봉래 국도 15호선은 2차로로만 되어 있어, 굴곡이 심하고 좁은 도로는 대형 장비와 화물차, 우주발사체 관련 장비를 운반하는 데 큰 제약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주발사체 산업단지가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도로 확장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제, 그 길이 열렸다. 총 사업비 5,14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고흥과 봉래를 연결하는 31.7km 구간을 확장하며, 우주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로 가는 길’을 뚫다: 경제와 관광의 융합
고흥~봉래 국도 15호선의 4차로 확장사업이 단순히 교통 편의성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이 사업은 고흥의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주산업의 중심지로서 고흥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주발사체 관련 장비와 대형 차량들이 쉽게 통행할 수 없는 도로 환경은 오히려 장애물로 작용해왔다. 이제 그 장애물이 사라지면, 우주발사체와 관련된 물류가 훨씬 원활해지고, 우주산업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특히, 고흥의 우주발사체 관련 장비들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산업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또한, 고흥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우주산업을 연계한 관광 자원은 이제 교통망 개선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될 기회를 갖게 되었다. 4차로 확장으로 고흥의 접근성이 높아지면,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다. 우주산업과 관광, 물류가 융합된 고흥은 이제 단순히 한 지역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문을 여는 중심지로 변모할 것이다.
#고흥군민의 환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연다
고흥군민들은 이번 사업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 반응은 바로 “환영한다!”였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4차로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6만여 고흥군민과 70여만 향우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사업 추진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써주신 군민, 향우,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고흥군민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염원해왔고, 이제 그 염원이 현실이 되었다.
이번 사업의 진행은 단순히 고흥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고흥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첫걸음이자, 고흥의 경제, 문화, 산업을 혁신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특히, 고흥과 봉래를 연결하는 교통 시간이 5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라니,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고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고흥의 미래, 2026년부터 더 가까워진다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사업은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설계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고흥과 봉래를 잇는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고흥의 경제와 산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우주산업은 물론, 관광과 물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고흥은 그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제 고흥은 단지 우주산업의 거점이 아니라, 그 미래를 향해 우주로 뻗어가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우주로 가는 길’이 열리면서 고흥은 더 이상 지구상의 작은 마을이 아니다. 고흥의 미래는 우주와 함께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