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자를 대폭 확대하며, 저소득층 복지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2025년 기준중위소득이 상향 조정되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약 14만 명의 도민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2025년부터 1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2023년 207만 7892원에서 239만 2013원으로 17.1% 증가한다. 이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 범위를 대폭 확대시키고, 복지 지원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생활보장 제도에 포함되는 다양한 급여 항목도 대폭 확대된다. 생계급여의 경우, 4인 가구 기준 월 지급액이 183만 3572원에서 195만 1287원으로 11만 7715원이 인상된다. 또한, 교육급여는 초등학생 52만 8000 원, 중학생 71만 9000 원, 고등학생 80만 9000 원으로 최대 4만 1000 원이 증가하며, 의료급여의 부양비 기준은 기존의 15% 또는 30%에서 10%로 낮아진다. 건강생활유지비는 6000 원에서 1만 2000 원으로 두 배로 확대된다.
전라남도는 이번 기초생활보장제도 확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년 대비 15.3% 증액된 433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상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복지 대상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민들은 주민등록지 관할 시군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으며,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맞춤형 급여 안내 서비스인 복지 멤버십에 가입하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라남도의 이번 기초생활보장 확대 정책은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