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전남도, 저탄소 농업으로 온실가스 잡는다...최대 67만 원 지급

- 논벼 재배 법인·생산자단체 대상, 중간 물떼기와 바이오차 투입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비 지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농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농업인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논벼 재배 법인 및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참여 농업인들에게는 최대 67만 4000 원의 직불금이 지원된다.

 

전라남도는 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간 물떼기, 논물 얕게 걸러대기, 바이오차 투입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데, 이러한 활동을 병행하면 ha당 최대 67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논이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니, 놀랍죠!" 중간 물떼기는 모내기 후 한 달부터 논바닥이 갈라지게 말리는 방법으로, 논물이 과도하게 흐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논의 수위만 낮춰 물을 반복적으로 말리는 작업으로,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바이오차는 고온에서 열분해된 숯, 농업에 신선한 혁신을 더하다!" 바이오차는 고온에서 산소 없이 분해된 숯 형태의 유기물로,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토양을 개량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농지에 뿌리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라남도는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예산도 22억 원으로 증액했다. 지원 자격은 논벼를 20ha 이상 재배하는 농업법인 및 생산자단체로, 농업인들이 기후 변화 대응에 앞장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유덕규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탄소농업이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농업인이 이번 기회를 통해 환경도 지키고 수익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로부터 농업을 지키는 중요한 걸음이 될 이번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참여 농업인들이 온실가스를 줄이며, ‘녹색’ 농업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