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2월 4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광주시 시정공유회'를 개최하며 '더 단단한 민주주의, 더 따뜻한 민생경제'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유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고광완 행정부시장,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그리고 100여 명의 간부 공직자들이 참석해, 시정 운영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시정 공유회는 '따뜻한 행정과 공직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시작됐다. 공직자들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가족 1대1 전담 책임제 도입과, 비상계엄 상황에서의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 선언 연석회의 등의 경험을 나누며 소통했다. 또한, 중앙공원 1지구의 난제를 '투명·신속·공정'한 원칙으로 해결한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시정의 핵심 방향성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2025년 시정 운영을 위해 5대 핵심 사업을 설정했다. 첫째,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제45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10월에 열리던 세계 인권 도시포럼을 5·18기념주간으로 앞당겨, 민주·인권·평화의 오월 가치를 되새길 예정이다.
둘째,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경제 안정화 방안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상생 카드 할인율 확대, 지역 소비 촉진, 소상공인 특례 보증 확대 등으로 경제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을 ‘광주 방문의 해’로 설정하고, 문화, 예술, 스포츠, 인권 등 광주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광주를 찾는 방문객 수를 늘리고 소비를 촉진할 방침이다.
셋째,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상부 구간 개방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포함한 교통 정책도 추진된다.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 중심의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마지막으로, ‘광주의 성장판’을 키우기 위한 산업 성장 전략도 발표됐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산업을 중심으로 RE100을 추진하며,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한 산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번 시정 공유회는 광주가 2025년을 더욱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광주시는 이번에 발표된 5대 핵심 사업을 통해 민주주의, 경제 안정,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