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 임미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구2)이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외래 진료 중단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경고를 발했다.
12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임 의원은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외래 진료 중단은 단순한 병원 운영 문제를 넘어서, 광주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공공의료 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광주시가 즉각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2014년 개원 당시,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 병원으로 자리잡으며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중요한 공공의료 기관으로 시작했다. 657억 원의 투자가 이루어진 이 병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적 적자 700억 원을 기록하며 외래 진료 기능을 본원으로 이전하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결정은 지역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임 의원은 “국립대병원의 본질은 이윤 추구가 아닌 공공성 강화에 있다”며, “수익성에 집중하기보다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외래 진료 중단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외래 진료를 중단하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고, 대기 시간 또한 길어져 결국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역 내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의료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 의원은 병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해결책으로 외래 진료 중단을 제외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광주시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병원의 외래 진료 유지와 의료진 확충을 위한 재정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