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지역과 대학의 협력을 통해 혁신 성장을 이루는 ‘전남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라남도는 1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남 RISE위원회에서 603억 원 규모의 ‘2025년 전남도 RISE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이 계획을 통해 전라남도의 혁신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했다.
RISE 시행계획은 ‘지역과 대학이 주도하는 GRAND 전남 혁신성장’을 목표로, 지역-대학 통합설계를 기반으로 전남의 재도약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 교육의 혁신과 지역-대학-기업 간 협력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5대 GRAND 프로젝트와 15개 단위 과제가 추진된다. 5대 GRAND 프로젝트는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양성 프로젝트(Global)’, ‘지역 산업혁신 챌린지 프로젝트(Regional)’, ‘전문직업평생교육 허브센터 프로젝트(Advanced)’, ‘초연결 공유캠퍼스 프로젝트(Nexus)’, ‘역동적 대학-지역 동반성장 프로젝트(Dynamic)’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와 산업의 혁신을 촉진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의 RISE 사업은 지역 대학의 혁신 동력과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기존 산업을 바탕으로, 에너지, 우주항공, 해상풍력,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 미래산업과 농수산업, 관광문화자원을 결합하여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경제를 위한 실질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 지역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2023년 3월 RISE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다양한 설명회와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계획을 다듬고,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완성된 RISE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9일부터 오는 3월 18일까지 대학별 사업계획서를 접수받고, 3~4월 중 평가와 선정 과정을 통해 사업 수행 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산업 현장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시대에 대학이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대학과 함께 힘을 모아 전남이 대한민국 성장의 엔진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