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도로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해빙기에는 기온 차로 인해 도로가 갈라지고, 그 틈 사이로 녹은 물이 스며들었다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포트홀은 운전자들에게 타이어 파손이나 차량 충격, 심하면 교통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는 도로 위의 ‘복병’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해빙기를 맞아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도로 곳곳의 포트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도로정비팀을 중심으로 도로 실무원 8명과 전문 업체가 투입되었으며, 주요 간선도로와 사고 위험 구간을 우선적으로 정비하면서 총 227개소 이상의 포트홀을 복구했다.
이번 정비 작업에서 가장 먼저 손을 본 구간은 석현동 사거리~목포과학대, 삼향동 행정복지센터실내체육관, 하당고가~이마트 오거리 등 교통량이 많은 구역이었다. 차량 통행이 많을수록 포트홀이 더욱 빠르게 커지고, 사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목포시 정봉채 건설과장은 “포트홀은 크기가 작아 보여도 차량이 지나갈 때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이륜차나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는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정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 목포시는 도로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이 발견한 포트홀을 즉각 접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접수된 181건의 민원 구간을 빠르게 정비했다. 도로정비팀의 발 빠른 대응과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이번 해빙기 도로 정비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목포시는 포트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보수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남농로, 고하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각 보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봉채 과장은 “겨울철뿐만 아니라 장마철, 무더운 여름 등 계절별로 도로의 변형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라며, “목포시 도로가 언제나 안전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예방 정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목포시는 사고 위험 구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포트홀이 발생하면 즉시 보수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도로 정비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로 위의 작은 위험 요소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시민들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목포시 도로정비팀은 앞으로도 도로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예방 정비와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