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청백리의 고장'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까지의 청렴도 향상 목표를 설정한 이번 대책은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외부체감도, 내부체감도, 청렴노력도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성군은 총 41개의 실천 과제를 발표했으며, 그중 17개는 새로 발굴된 시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청렴도 향상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책은 ‘청렴온(on)콜’ 운영이다. 민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언제 어디서나 민원인의 목소리를 듣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군민의 참여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패방지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군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청렴군민감사관’을 통해 군정에 대한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청렴사진관’에서는 장성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청렴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찍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략도 빠짐없이 준비했다.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위한 4대 준수사항’을 생활화하고, ‘청렴 릴레이’, ‘청렴 콘서트’, ‘청렴 라이브’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 이와 함께 직원 고충상담시스템을 도입하여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장성군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청렴소통추진단’을 구성하여 청렴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청렴 메시지 공모전과 같은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다.

장성군은 지난 1월 2일 시무식에 앞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청백리 아곡 박수량 선생의 백비를 참배하며 청렴 결의를 다졌다.

김한종 군수는 "공직사회가 청렴할수록 군민이 행복하고 지역사회도 건강해진다"며, "청렴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렴 실천을 통해, 군민들과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장성군의 청렴도 향상 대책은 단순히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군민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