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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독일 학생들, ‘소년이 온다’ 독서토론으로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나누다

-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국제교류 프로그램, 학생들 간의 깊이 있는 대화와 문화적 이해의 시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학생들과 독일학생들이 한강 작가의 소설을 함께 읽으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6명으로 구성된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단’이 독일 라이프치히 케플러고등학교에서 독일학생들과 독서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독서토론은 광주시교육청과 독일 라이프치히교육청 간의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독일 학생들과 함께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Human Acts) 영문판을 읽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국가의 폭력, 악의 평범성, 인간다움의 상실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양국 학생들은 책을 통해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풍암고등학교 2학년 노형주 학생은 “이번 교류를 통해 독일 친구들과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다른 국가와 협력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국제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케플러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Nora는 “5·18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상처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느꼈다”며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광주교육청은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 광주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정치참여에 대한 국제적 이해를 넓히고, 라이프치히 케플러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국제교류를 계기로 라인란트팔츠주 교육부 및 라이프치히 교육청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교육감은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문화적 이해를 넓히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길 바란다”며 “광주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