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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방문…"미래 성장 방안 모색"

- 지역 동반성장 위한 상생협력 논의 및 글로벌 생산 전략 점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와 삼성전자가 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상생 협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0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생산 전략과 최신 기술 혁신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경제 현장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였다.

 

강기정 시장은 이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광주를 방문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소통을 통해 지역 경제의 현안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번 삼성전자 방문도 그런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지역 경제와 가전산업에 대한 글로벌 흐름과 정책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

 

강 시장은 삼성전자 박성호 부사장과 만나 미국의 강화된 관세정책이 지역 경제와 가전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냉장고 구모델의 생산을 해외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주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졌던 상황을 언급하며 이를 해결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냉장고 20만~30만 대의 생산을 멕시코로 이전할 방안을 검토했지만, 미국의 관세 강화 정책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광주사업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물량 계획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박성호 삼성전자 부사장은 "광주사업장은 삼성 스마트가전의 핵심 기지로서,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광주사업장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동화, 표준화, 디지털트윈을 통해 최신 생산 라인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이는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냉장고를 비롯한 주요 가전제품의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관세정책 등 외부 환경의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반영하여 자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사랑을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삼성전자의 동반성장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광주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마친 후, 강 시장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1캠퍼스를 방문하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생산 제품과 최신 생산라인 조감도를 살펴보았다. 또한, 광주시는 미국의 강화된 관세정책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산업 경쟁력강화 지원단'을 운영하며, 가전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수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종합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광주와 삼성전자의 이번 상생협력은 단기적인 해결책을 넘어, 장기적인 성장과 지역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강기정 시장과 삼성전자는 함께 미래를 대비하는 동반성장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며, 향후 지역 경제와 산업 현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할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