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고려아연이 서울시와 손잡고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해 SOS긴급자금 등 실질적 지원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비, 생활비, 장학금 등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사회적 지지 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설 방침이다.
자립준비청년 돕기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출범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서울시(시장 오세훈) 주도의 ‘자립준비청년 지원 민관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행복에프앤씨재단 등 9개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약 추진경과 보고, 인사말, 협약서 서명, 자립준비청년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된 자리에서 긴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보호 종료 청년들, 사회 첫걸음 지원
서울시는 시설 보호기간(5년)이 종료된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민관협력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보호연장 시 24세)가 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을 뜻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1,455명에 달하며, 매년 약 150여 명의 청년이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SOS긴급자금 등 실질적 지원 약속
이번 네트워크에 참여한 9개 기관은 ▲SOS긴급자금 지원 ▲취업교육 및 일자리 연계 ▲법률지원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이 중 SOS긴급자금 조성에 적극 참여한다. 고려아연은 2023년부터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에 기부금을 전달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비, 생활비, 장학금 등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지원 규모는 협약 기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은 “서울시와 함께 자립준비청년들과 동행할 수 있는 민관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경영·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매년 영업이익의 약 1%에 해당하는 60~80억 원 상당을 지역사회 및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공유가치창출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한, 기존 대표이사 자문 기구였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로 격상하는 등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