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아이를 갖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 이런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전라남도가 나섰다. 아이를 원하는 부부들이 난임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전남도는 2023년 기준으로 약 6,500쌍에 달하는 난임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총 35억 원을 투입해 난임 시술비 지원을 포함한 1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방 난임 치료와 시술비 지원 등 여러 방안을 통해 임신 성공률은 매년 20~30%로 증가하며, 실제 출산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보고되고 있다. 올해에는 정·난관 복원시술비 지원을 새롭게 도입해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난임부부들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3월 12일, 난임 시술을 제공하는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간담회에서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된 시술과 약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이를 반영해 비급여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급여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는 난임부부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다.
김명신 전라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가 경제적인 이유로 시술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난임부부가 건강한 아이를 만나기까지의 여정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