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전남대 상대 뒷길과 봉선시장 일대에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한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보행자 우선도로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2억3000만원의 국비로 이 사업이 진행된다.
‘보행자 우선도로’는 좁은 도로에서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않아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지역에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특히 보도를 설치하기 어려운 주택가 및 상가 등 이면도로의 열악한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중심의 교통구조를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으로 전환하는 ‘대자보 도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에는 도로 포장 개선, 안전표지 설치, 속도 저감시설 설치 등 보행 친화적인 요소들이 포함된다.
정준호 교통운영과장은 “광주가 지향하는 ‘대자보 도시’는 보행자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보행자 우선도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사람 중심의 도시로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점차 보행 친화적인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지난해 1913송정역시장 핵심 통로인 송정로1번길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