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을 할 때마다 두피가 따갑고 간지러웠지만, 나이 들면 다 그런 줄 알았다”는 50대 A씨. 최근 피부과에서 ‘염색약에 의한 피부 과민 반응’ 소견을 받은 그는 결국 염색약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이처럼 염색 후 두피 가려움이나 열감, 심한 경우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염색을 반복하는 중장년층에서 부작용 사례가 더 빈번하게 보고된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염색약에 포함된 ‘PPD(p-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을 지목한다. PPD는 짙은 색을 내는 데 효과적이지만,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해외 연구에서는 유방암, 난소암 유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식약처는 PPD를 산화형 염모제에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며, 농도를 2%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PPD 성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순한 염색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티타드의 ‘맥주효모 물염색’은 PPD와 암모니아 성분을 모두 배제하고, 유럽산 맥주효모 성분(200,000 ppm)을 함유하여 두피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조사 측은 “평소 염색약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가족들이 매달 새치염색을 하며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고 제품 출시를 결심하게 됐다”며 “머릿결 걱정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염색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티타드는 이 제품을 5월 2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팝업 부스를 통해 직접 선보였으며,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5월 한 달 간 행사 연장을 확정했다. 현장에서는 직원 상담과 제품 시연이 함께 진행돼 소비자들의 참여도 역시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염색약이 ‘독한 것’이라는 인식은 여전히 강하지만, 성분 중심의 브랜드들이 앞장서며 빠르게 바뀌는 중”이라며 “티타드는 기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잡은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