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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시대, 인류의 자세’…‘제3회 스마트 AI 포럼’ 개최

“AI 대전환 시대, 시대정신과 인류의 자세”
정치·사회·언론계 인사 등 각계각층서 300여명 참석
천지일보, 인류공영 위한 ‘AI 시대정신 선언문’ 발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지일보가 주최한 ‘제3회 스마트 AI 포럼’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AI 대전환 시대에 인류가 지향해야 할 시대정신과 인간 중심 기술 활용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올해로 창간 16주년을 맞은 천지일보는 ‘AI 대전환 시대, 시대정신과 인류의 자세 – 인간 중심 AI 활용과 인류의 역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포럼에는 정치·사회·언론계 인사와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AI와 인류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면 천지일보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정신은 인류공영(人類共榮)”이라며, “문명은 인간의 편리를 위해 발전했지만 오히려 인명 경시와 보편적 가치의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기술 개발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천지일보가 그 길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조발제에 나선 주영섭 서울대학교 특임교수(한국디지털혁신협회 회장)는 “AI는 인류 운명을 좌우할 문명적 전환점”이라며 “AI를 통해 인류공영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경호 강원대학교 교수는 “지속 가능한 AI 활용의 해답은 윤리에 있다”며 “대한민국이 AI 윤리 연방정부를 선도적으로 설립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AI 시대 인간의 역할 변화(박정진 세계평화연구원 원장) ▲AI의 역기능과 활용 방안(윤석빈 서강대 교수) ▲미디어의 윤리적 역할(김도연 국민대학교 교수) ▲AI 거버넌스와 사회적 책임(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 교수)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좌장을 맡은 서종렬 넥스파시스템 대표(전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는 “AI 기술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그 목적과 활용”이라며 “대한민국은 기술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AI 활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천지일보가 발표한 ‘AI 시대정신 선언문’이었다. 선언문은 “AI 대전환 시대의 핵심 정신은 인류공영”이라며, AI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과 지속 가능한 문명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또 자유, 평화, 평등, 사랑과 진리, 생명존중이라는 다섯 가지 보편 가치를 AI 설계와 활용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기술 중심의 논의에 치우치지 않고, AI 시대에 요구되는 인류의 철학과 윤리, 그리고 정신적 방향성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했다고 평가했다.

 

서재균 국회나눔포럼 최고위과정 주임교수는 “AI를 단지 기술로만 보지 않고, 철학적 고찰의 기회로 삼았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인류공영’이라는 개념은 한국 전통의 홍익인간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지일보는 앞으로도 인류 보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사람 중심의 AI 시대를 견인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