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20일부터 29일까지 8개 대기측정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대기 분야 숙련도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평가는 굴뚝에서 배출되는 먼지 시료채취와 배출가스 자동측정기의 운영 능력을 꼼꼼히 점검해 업체들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굴뚝먼지 시료채취 평가는 준비안전점검부터 시료채취 과정, 결과 산정까지 세세한 항목을 평가하며, 80점 이상을 받아야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기준에 미달하면 재평가를 거쳐야 하며, 재평가에서도 부족하면 6개월간 영업정지라는 강력한 제재가 따른다. 이처럼 엄격한 평가 기준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정확한 환경 관리를 위한 필수 절차로 자리 잡았다.
이번 숙련도 평가에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 자동측정기 운영 능력에 대한 예비 항목도 포함된다. 이는 대기오염물질의 종류별 배출 상태를 다각도로 점검해 환경 안전을 더욱 철저히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실시한 평가에서는 9개 업체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으며 수준 높은 전문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교육과 기술 지원을 지속해 업체 역량을 꾸준히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측정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대기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체들의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를 통해 대기오염 관리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기측정 대행업체들의 책임감도 더 무거워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