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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인도네시아·호주 순방 마치고 귀국’

수출 1800만 달러 성과…탄소중립·수소경제 국제협력 확대 물꼬
자카르타·시드니 포함 주요 도시와 교류 확대
“해외시장 확대·탄소중립 협력,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인도네시아와 호주를 대상으로 한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6월 1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은 ▲충남 기업 해외시장 개척 ▲탄소중립 국제협력 강화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서자바주, 호주 남호주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NSW)를 방문해 수출 상담회를 열고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담을 가지며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 수출 1800만 달러 MOU 체결…동남아·오세아니아 시장 확대

 

충남도는 김 지사의 출장 일정에 맞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5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5월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에는 식품, 소비재, 산업재 등 도내 중소기업 26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378건, 7,978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이 중 27건에 대해 총 1,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특히 한류 인기가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이번 교두보를 기반으로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 탄소중립·수소경제 협력 기반 마련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을 맡고 있는 김 지사는 이번 순방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 협력도 강화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는 ‘교류 및 탄소중립 실현 공동선언’을 채택해 상호 정책 공유 및 협력을 약속했고, 호주 남호주주에서는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와 회담을 갖고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및 재생에너지 정책을 공유했다.

 

또한 수소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애들레이드의 혁신지구와 수소파크를 방문, 호주 측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자카르타·시드니 포함 주요 도시와 교류 확대

 

김 지사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특별주와 ‘자매도시 협력 수립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해 정책·행정·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GDP의 17%를 차지하는 경제 중심지로, 도내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거점으로 평가된다.

 

호주에서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산업통상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고, 충남 내포신도시에 연구소를 둔 KAIST와 UNSW(뉴사우스웨일스대학) 간의 학술·기업 교류 협약을 토대로 양 지역 간 산학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해당 협약은 스타트업 교류, 모빌리티 및 바이오 연구개발,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정책 포럼 개최 등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 “해외시장 확대·탄소중립 협력,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남 제품의 해외시장 확대와 친환경 미래 전략 마련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수출성과뿐만 아니라 중장기 국제협력 기반도 다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카르타와 본격적인 교류 관계를 시작하고, 시드니를 포함한 호주 핵심 지역과의 협력에 물꼬를 튼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