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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13일간 정례회 돌입…결산 심사·현안 대응 본격화

- 차영수 “장학제도 바꿔야”‧빛가람 상가 공실 문제도 도마 위…52건 안건 심사 돌입
- 김태균 의장 “국민 통합의 진짜 대한민국을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5일 제391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13일간의 회기 일정에 들어갔다. 새 정부 출범 직후 열린 이번 정례회는 지역 균형 발전과 예산 투명성, 그리고 민생 회복을 놓고 의원들의 관심과 발언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이어졌다.

 

첫날 본회의에선 차영수 의원이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장학 지원체계 개편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며 “서울 중심 장학제도는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이재태, 오미화 의원 등 총 6명의 의원이 나서 빛가람혁신도시 상가 공실, 청년정책 실효성 부족, 에너지 산업 현황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회기 동안 도의회는 총 52건의 안건을 상임위에서 심사할 예정이다. 최정훈 의원이 발의한 ‘전라남도 외국인유학생 지원 및 유치 조례안’, 최선국 의원의 ‘가상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시대 변화에 맞춘 정책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일정은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심사’다. 예산이 계획대로 쓰였는지, 불필요한 지출은 없었는지 하나하나 점검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활동이 회기 전반을 관통한다. 김태균 의장은 “도민 세금이 단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는 오는 17일 제2차 본회의에서 결산안 및 기타 안건을 처리하고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언급하며 “국민 통합의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전남의 오랜 숙원인 국립 통합의대 설립과 청년 일자리 확대, 탄소중립 기반 구축이 새정부 정책으로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행정의 투명성과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전남의 주요 과제들을 국가 정책 의제로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현안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예산의 정밀한 심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