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각 동에서 자발적으로 펼치는 따듯한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돈암1동은 지난 12일 신청사(정릉로 392) 개청식과 함께 관내 저소득계층과 장애인가구, 거동불편한 중증질환자 가구 등 총 100여 가구에 세대당 여름 계절김치를 지원했다.

돈암1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신인수), 길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장민균) 등을 포함한 돈암1동 복지공동체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가구마다 직접 계절 김치를 전달하고 소외계층의 건강과 안부를 챙겨드리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월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7일 관내 저소득 어르신 80명을 대상으로 ‘저소득 어르신 맞춤형 물품 지원 행사’를 진행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무더운 여름을 보낼 저소득층 가구에 시원한 인견 이불세트를 지원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 40여 명을 모시고 우쿠렐라, 하모니카 등 합주 연주회를 개최하며 이웃 간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석관동에서는 지난 18일 자원봉사캠프 ‘예쁜손 봉사단’이 홀몸 어르신 15가구에 직접 만든 깻잎장아찌가 담긴 ‘행복상자’를 전달했다. 해당 봉사단은 양질의 식사를 스스로 챙기기 힘든 어르신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달마다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예쁜손 봉사단’ 김◯◯ 활동가는 “매달 손수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면서 맛있게 먹고 있다는 어르신들의 칭찬에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릉2동 주민센터는 최근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요리를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온(溫)정2 쿠킹 클래스(‘나도 쉐프다’) 』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1회 총 6회기로 진행되는 쿠킹클래스는 강사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있다. 간단하고 균형잡힌 1인가구 맞춤 식단을 참여자들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클래스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혼자 밥 먹는 게 익숙했는데, 이렇게 함께 요 리하고 대화하며 음식을 먹으니 훨씬 맛있고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며 이런 자리가 자주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잊지 않고 손을 내밀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성북은 더욱 따뜻한 도시가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