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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박차…국제학술대회 참가부터 대규모 홍보까지 총력전

- 국내외 핵융합 전문가 600여 명 참가, 입지 타당성 집중 홍보
- 초전도 도체 시험 설비 선제 유치로 연구 기반 강화
- 빛가람혁신도시 중심 에너지 신산업 거점 도약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홍보와 네트워킹 활동을 이어가며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개최되는 ‘2025 KAPRA&KPS/DPP 정기학술대회’는 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협회(KAPRA)와 한국물리학회 플라즈마물리분과(KPS/DPP)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핵융합 관련 행사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핵융합 분야 전문가 약 6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나주시와 전라남도는 대강당 로비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의 입지적 타당성과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며, 국내외 핵융합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나주시는 지난 6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Fusion and Plasma Conference, IFPC)에 2년 연속 참가해 국내 지자체 최대 규모의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선제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당시 나주시는 에너지 신산업 인프라부터 교통·주거·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정주 여건, 그리고 전력·에너지 집적도 등 자치단체 중 차별화된 강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국내외 핵융합 관련 기관과 연구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나주시가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핵융합 연구시설은 무한 청정에너지 개발의 핵심인 인공태양으로, 태양 내부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미래 에너지의 대안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각국은 관련 연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는 해당 지역의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나주시는 핵융합 8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 설비’를 선제적으로 유치하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주도로 관련 연구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빛가람 혁신도시 내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대 등 에너지 R&D와 산업이 집적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핵융합 연구를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번 ‘2025 KAPRA&KPS/DPP 정기학술대회’에서는 김영록 지사와 윤병태 나주시장,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켄텍총장 직무대행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개회식이 예정되어 있으며, 곽재식 작가의 대중강연과 핵융합 연구개발 성과 및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한 기조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핵융합 연구의 중요성과 미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는 단순한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의 우수한 입지 조건을 널리 알리고,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앞으로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행정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이 미래 청정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