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아이언돔(LAMD·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3조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31년부터 군에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LAMD는 북한이 보유한 5,500여 문의 장사정포가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 ‘최후의 방패’ 역할을 하게 된다. 포탄 16만 발이 10분 만에 쏟아질 수 있다는 분석 속에서, 한화시스템이 다기능 레이다를, LIG넥스원이 요격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를 맡아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한국형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기존 체계보다 동시 교전 능력이 월등하다.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포대당 80발의 요격 미사일을 운용하는 반면, LAMD는 192발을 발사할 수 있어 2.4배의 대응력을 갖춘다. 또한 레이다는 20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 추적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비용이다. 이스라엘 ‘타미르’ 미사일이 약 2만 달러(2,800만 원) 수준인데 비해, 한국형 요격탄은 개당 4억 원으로 14배 이상 비싸다. 전문가들은 대량 배치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초기 대규모 포격으로부터 수도권 피해를 줄이려면 필수적인 방어망이라고 강조한다.
엄효식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100% 방어는 불가능하지만, LAMD가 피해를 줄여주는 동안 천무, K9 자주포, 우레 미사일 등 공격 전력을 활용해 적 장사정포를 제압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