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행사장은 돌산 진모지구 5만5천 평 부지에 조성된다. 주제관을 비롯해 섬해양생태관, 섬미래관, 섬문화관 등 8개 전시관과 야외 공연장, 섬 테마존 등이 들어서며, 도시숲 실외정원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부행사장은 금오도와 개도에 마련돼 캠핑·트레킹, 섬 음식과 문화 체험 등 섬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는 학술대회와 전시행사도 열린다.
전시관은 미디어아트, 그래픽 패널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섬의 생태·문화·미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AAM(차세대 항공교통) 전시, 위그선 시연 등 미래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또 세계 유명 섬과 한국의 섬을 축소해 만든 테마존, 예술작품과 마스코트로 구성된 포토존, 지자체의 날과 월드 스페셜데이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준비된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섬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금오도·개도의 탐방로를 따라 걷고, 주민들과 교류하며 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카약·카누, 갯벌 체험, 섬 요가, 쓰담 걷기 등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여수 연안 크루즈·요트투어, 특산물 체험 상품 등은 박람회 이후에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행사와 연계 효과도 크다. 내년 8월에는 ‘제7회 섬의 날’ 행사가 여수에서 열리며, 9월 개막 시점에는 ‘세계 섬 도시대회’와 ‘국제 섬 포럼’이 개최된다. ‘세계 어촌 대회’ 유치도 추진 중이다.
현재 13개국 14개 도시가 참가를 확정했으며, 미국·세이셸·태국 등 23개국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WHO, FAO, 국제슬로시티연맹 등 국제기구 참여도 적극 모색 중이다.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를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섬 분야의 국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다보스포럼이 세계 경제 논의의 장이라면,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과 바다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폐막과 함께 ‘UN 섬의 날’ 제정을 제안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교통대책도 마련 중이다. 임시주차장 8천 면을 확보하고, 주말 최대 60대 셔틀버스를 운영해 ‘승용차보다 빠른 셔틀버스’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요트투어 노선도 추진돼 관람객 편의를 높인다.
지역민 참여도 강조된다. 공연 프로그램에 어린이합창단, 풍물단체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고, 부행사장에서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음식점 ‘3정(정겨운 미소, 정갈한 음식, 정직한 가격)’ 실천운동과 친절 캠페인도 추진된다.
한편 오는 9월 5일에는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D-365 기념행사’가 열린다. 섬 주민 퍼포먼스, 입장권 오픈식, 송가인·아이비·홍지민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마련돼 분위기를 달군다.
박수관 조직위원장은 “앞으로 365일 뒤, 365개의 섬과 바다를 무대 삼아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지역민과 환경·관광·산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