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가을철 주요 행사를 앞두고 도심 전역을 꽃으로 단장하며 손님맞이에 나선다. 시는 9월 8일부터 26일까지 3주 동안 교통섬과 주요 관광지에 메리골드를 비롯한 11종 25만주를 식재한다. 연동광장을 포함한 교통섬 화단 60개소에 꽃을 심고, 주요 행사장 주변에는 화분을 배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눈에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시는 이번 꽃 식재를 통해 도심 경관 개선과 축제 준비를 동시에 진행한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규모로 꽃단장을 실시했으며, 축제 기간 동안 목포를 찾은 관광객은 약 5만 명에 달했다. 올해는 다양한 꽃 품종과 배치 전략을 더해 방문객 체험과 사진 촬영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꽃단장은 목포항구축제, 목포 시민의 날,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등 지역 대표 가을 행사를 앞두고 추진된다. 행사장은 가을꽃으로 화사하게 꾸며져 시민과 관광객에게 축제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특히 축제 기간 중에는 행사장 주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며, 꽃밭과 조화를 이루는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가 될 전망이다.
진헌민 목포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 전체를 꽃길처럼 꾸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꽃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축제 분위기를 살리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식재될 품종은 국화, 메리골드, 일일초, 백일홍, 천일홍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이다. 국화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메리골드와 천일홍은 활기를, 백일홍과 일일초는 다채로운 색감을 더해 도심 전체를 꽃길처럼 변모시킨다.
꽃단장은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동시에 시민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목포의 매력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부 교통섬과 광장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체험 공간도 마련돼, 꽃을 배경으로 한 체험과 포토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주요 축제 기간 동안 늘어날 관광객 유입은 숙박·음식업계를 비롯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꽃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과 홍보 효과는 목포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 시는 계절별 꽃 단장을 통해 도시 경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방문객에게 목포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시책을 이어간다.
또한 꽃단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이벤트로도 활용된다. 축제 기간 중 꽃밭 주변에서는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소규모 공연, 공예 체험 등이 운영될 예정이며, 이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테마 꽃단장을 꾸준히 추진해,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동시에 지역 축제와 관광,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