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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소멸 위기 돌파 나선다

- 외국인 유학생 수, 4년 만에 두 배 증가
- 최정훈 도의원,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유학생 지원 조례안 발의
- 전남, 국제화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위한 첫걸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남은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 경제와 국제화를 이끄는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4년 동안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남도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511명에서 2024년에는 3,198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남도가 유학생 유치와 지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는 단순히 교육적 성과를 넘어, 지역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최정훈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전라남도 외국인 유학생 지원 및 유치 조례안’을 발의했다. 9일 이 조례안은 전라남도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며 주목을 받았다. 조례안은 외국인 유학생이 전남에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최 의원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으며, 지방은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해외 우수 인적 자원을 유치하고, 이를 취업과 정주로 연계하는 정책은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핵심 대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정훈 의원은 외국인 유학생을 단순히 교육 인프라에 의존하는 존재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국제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노동력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그들의 소비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유학생들은 전남의 문화와 경제를 국제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전남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조례 제정이 전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전남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9일 제39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만약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전남은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이들의 정착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전남은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은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와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와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유학생들은 학습을 넘어, 지역과 국가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전남의 경제와 문화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전남도의 외국인 유학생 지원 정책은 지방 소멸 위기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