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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도심이 청년 무대로… ‘주말의 광장’ 잔디로드 펼쳐진다

- 청년의 날 맞아 연향동 패션의거리서 열리는 특별한 도심 축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연향동 패션의거리 일원에서 ‘도심 해방로드, 주말의 광장(젊은이들의 해방구)’을 개최한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년의 날’과 연계해 청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도심형 축제로 기획됐다. 지난 6월 시민로, 8월 문화의거리에서 진행된 행사에 이어, 이번 9월 축제는 청년의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더욱 강조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대표 상징은 ‘잔디로드’다. 평범한 도심 거리가 푸른 초록빛으로 채워지며 잠시나마 자연 속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순천시 대표 캐릭터 ‘루미’의 10m 대형 조형물이 등장해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며, SNS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시민들로 붐빌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메인 무대에서는 엔딩로드쇼가 펼쳐지고, 캐릭터 팝업과 전시, 인기 크리에이터 참여형 무대, 체험 프로그램이 거리를 가득 메운다. 특히 구독자 수백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춤추는 곰돌’의 랜덤댄스 공연과, 국가대표 팔씨름 선수 홍지승이 참여하는 팔씨름 도전 무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는다.

 

또한 거리 곳곳에는 오락실을 옮겨 놓은 듯한 체험 놀이터가 조성돼 펌프, 하키 등 추억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청년 창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는 지역 상권을 살리고,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버스킹 공연과 댄스 무대도 빠지지 않는다. 청년 뮤지션과 댄서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자유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도심 전체가 젊은 열기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이처럼 공연과 체험, 전시, 먹거리가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여가 활동을 넘어 지역 문화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심 공간을 차별화된 브랜드로 만들고, 지역 청년들이 도전과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의 날을 맞아 도심 한복판에서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순천은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