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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은 전복으로” 전남도, 서울서 소비촉진 행사 열어 큰 호응

- 활전복 할인판매·시식행사·전복따기 체험 등 시민 발길 모아
- 산지 적체물량 해소·신메뉴 개발로 전복 산업 활력 불어넣어
- 11월 미국 서부 판촉행사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시장 공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전남도가 서울 도심에서 전복 소비촉진을 위한 특별한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복 양식어가에는 숨통을 틔워주고, 시민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판촉전은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서구 마곡광장에서 펼쳐졌다.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완도군이 함께 주최한 행사에는 활전복 할인판매, 전복찜 시식행사, 전복나눔 이벤트, 전복홍보관, 전복따기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명절 선물로 가장 선호되는 1㎏(9~10마리) 전복을 2만5천 원에 판매한 할인 코너는 긴 줄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전남도는 지난 8월부터 예비비 10억 원을 투입해 산지에 쌓여 있던 전복 200여 톤을 해소하며 양식어가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 얌샘김밥과 협업해 전복통계란말이김밥, 전복물쫄면 등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 개발도 병행했다. 이는 전복을 일상 식품으로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끌어냈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소비 부진으로 어려운 전복 양식어가에게는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건강을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전남도가 전복산업의 체질 개선과 안정화를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판촉전을 계기로 ▲전복 가공제품 개발 ▲중·고등학교 급식 시식 지원 ▲남도장터 기획전 확대 등을 이어가며 내수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오는 11월에는 공모로 선정된 도내 기업이 미국 서부지역 상설매장 4곳에서 전복 가공품 판촉행사와 온라인몰 할인 기획전을 열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서울 도심에서 시작된 전남 전복 알리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