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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에서 대통령까지” 전남도, 연극으로 되새긴 김대중 의지와 열망

- 김대중 평화회의 앞두고 사전 문화행사로 기획
- 1980년 내란음모 조작사건·5·18 민중항쟁 무대화
- 김영록 지사 “용기와 신념 되새긴 뜻깊은 시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되새기는 무대를 마련했다.

 

16일 남도소리울림터 무대에 오른 연극 ‘사형수 김대중’은 옥중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겪은 고뇌와 신념을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2025 김대중 평화회의’의 사전 문화행사로 기획돼, 민주화의 길을 걸어온 전남의 역사적 순간을 되살렸다.

 

공연은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과 ‘5·18 민중항쟁’을 중심으로 풀어내며, 흔한 연극을 넘어 한 시대의 아픔과 투쟁을 무대 위로 불러냈다.

 

목포와 무안 주민 500여 명, 5·18 단체와 새마을 단체 회원 200여 명이 함께 객석을 채워 의미를 더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도 관람하며 도민과 함께 김대중 정신을 나눴다.

 

김영록 지사는 “연극을 통해 민주화를 향한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와 열망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며 “‘사형수 김대중’은 인간 김대중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게 한 작품으로, 용기와 신념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17일 오후 5시에도 한 차례 더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남도는 이어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영암 현대호텔과 목포 평화광장에서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2025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해, 김대중 정신을 세계적 담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