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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여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완도군이 여는 따뜻한 5일

- 치매 인식개선 홍보관 운영…군민 1만 명 참여 기대
- 온라인 설문 참여자에 모바일 쿠폰 제공
- 고금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실종 예방 모의훈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이 제18회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치매 친화적 사회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표어는 “치매여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으로, 군민 모두가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뜻을 담았다.

 

완도군은 군민들이 자주 찾는 보건의료원 민원대기실, 고금중학교, 완도전통시장 등 생활 공간 곳곳에 치매 인식개선 홍보관을 운영한다.

 

주민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홍보관에서는 치매 예방 정보 제공, 상담, 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장치들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생활 속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온라인 치매 인식도 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완도군민 200명을 대상으로 치매 지식과 정책 인식도를 묻는 설문으로, 참여자에게는 모바일 쿠폰(5,000원 상당)이 지급된다.

 

이는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동시에, 참여를 유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치매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9월 23일에는 고금중학교에서 치매실종 예방 및 대응 모의훈련이 열린다.

 

학생과 교직원 100여 명이 참여하며, 고금파출소, 고금119안전센터, 고금보건지소 등 유관기관이 함께한다.

 

훈련은 사전교육을 통해 치매환자와 배회·실종 상황을 이해한 뒤, 실제 상황을 가정해 배회인식표 찾기, QR코드 스캔, 신고서 작성과 신고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험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세대 간 인식 개선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치매는 한 가정의 문제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민들이 치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완도군은 이번 주간 행사를 통해 치매를 두려움이 아닌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과제로 바라보고, 군민과 함께 치매 친화적 지역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