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1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우량기업 9개사와 총 ‘1,57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산시는 제조공장 신·증설과 국내 복귀(리쇼어링) 기업 유치를 이끌며 283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충남도 내 6개 시·군과 21개 기업이 참여한 합동 투자협약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산시에서는 △㈜비츠로밀텍 △㈜온오프시스템 △동보테크㈜ △영화테크㈜ △경남제약㈜ △㈜한일 △㈜성우산업 △㈜신양티아이씨 △㈜에이유켐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아산지역 내 투자 의지를 밝혔다.
기업별 투자 내용도 구체적이다.
㈜비츠로밀텍은 음봉면 일반산업단지 1만5천㎡ 부지에 357억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립하고 28명 고용을 계획 중이다.
㈜온오프시스템은 둔포면 신항리 일원에 100억 원을 투입해 자동화 시스템 및 열감지 장비 생산공장을 신설, 32명 고용을 예고했다.
동보테크㈜는 음봉면 신휴리 부지 3만4천㎡에 25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냉각장치 공장을 신설, 80명 채용을 추진한다.
영화테크㈜는 아산테크노밸리에 420억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립, 국내 복귀를 본격화한다.
경남제약㈜은 신창농공단지에 6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하고 25명을 신규 고용한다.
㈜에이유켐은 신창일반산업단지에 53억 원을 투자해 수분산 우레탄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17명을 새로 채용한다.
㈜한일은 세라믹 무기안료 생산공장을 67억 원 규모로 신창일반산업단지 내에 신설, 35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성우산업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130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내장재 공장을 건립하고 26명을 고용한다.
㈜신양티아이씨는 인쇄용 잉크 제조시설을 위해 138억 원을 투입, 신창일반산업단지 내에 신규 공장을 세우고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지난해에만 8,300여 명의 인구 증가로 50만 자족도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기업이 인력 확보에 유리한 도시 여건을 기반으로,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 생태계의 외연을 확대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 기반 확충을 병행해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