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600년 전통의 숨결”…“제24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개막

짚과 돌로 빚은 아산의 가을…세대와 세대 잇는 대동한마당 펼쳐져
짚풀공예·벼베기·예술전시 등 전통과 자연 어우러진 3일간의 축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와 (사)외암민속마을보존회(회장 이규정)는 17일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제24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의 막을 올렸다.

 

‘짚과 돌로 빚은 600년 마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00년 국가지정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외암민속마을의 역사와 풍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산의 대표 전통문화축제다.

 

이날 개막행사는 세대와 세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식전행사로 열린 ‘전국농악페스티벌’에는 △논산두레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 △평택농악보존회 △한국국악협회 아산시지부 풍물단 △설화중학교 풍물단 등이 참여해 흥겨운 농악 한마당을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은 힘찬 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호응했다.

 

이어진 공식 개막식에서는 오세현 시장이 ‘외암마을 그림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하고, 축제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오 시장은 “짚풀문화제는 600년 세월이 깃든 마을의 역사와 조상들의 지혜가 살아있는 아산의 대표 전통축제”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세대가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짚과 돌, 그리고 600년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많은 분이 외암마을을 찾아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가족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짚풀공예 체험 △반려돌 만들기 △600m 새끼꼬기 릴레이 △외암 한옥·돌담길 투어 △벼베기 체험 등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외암마을 고택을 무대로 한 기획전시 ‘시간을 품은 외암, 예술을 머금다’에서는 동양화, 민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예술작품이 선보여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전통혼례와 상여행렬, 불천위제 등 민속 재연행사, 국악·무용·줄타기 공연, 농산물 판매장터, 짚풀놀이터, 먹거리 장터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된다.

 

한편 아산시는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 편의를 위해 궁평저수지와 서남대 인근에 60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온양온천역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