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500년 전 백제와 아스카의 인연을 매개로 일본 나라현과 전례 없는 문화교류와 지방외교를 펼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일본 출장에서 김 지사는 단순한 문화행사 참여를 넘어 K-팝 공연, 수출 상담, 청년 특강, 문화 세미나까지 다양한 활동을 소화하며 ‘충남 1호 영업사원’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24일 ‘나라 100년 회관’에서 열린 문화교류 공연은 충남-나라현 우호협력협정 15주년을 기념하며 20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연에는 엔싸인, 일레븐, 피에스타등 K-팝 아이돌과 가수 하동근, 윤희, 김다현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충남 K-팝고, 상명대, 일본 국제고, 부여충남국악단과 일본 전통국악단 등이 함께하며, 역사적 연계와 현재·미래 문화 교류를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다.
25일에는 한일문화 세미나가 개최됐다. 1500년 전 백제와 아스카의 인연을 되돌아보며, 미래 양국 공동 번영과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 지사는 “어제(24일)가 K-팝으로 젊은 세대가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면, 오늘(25일)은 그 감동을 학문과 정책으로 확장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두 행사에서 양측은 교류·협력 강화를 공동 선언하고, 미술관 간 실제적인 교류·협력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24일 오사카 야마토대학에서 ‘청년 세대가 만드는 한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청년 세대와의 소통에도 힘썼다.
또한 23일 수출 상담회에서는 도내 기업 119건, 상담액 1756만 달러, 517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추진성과를 달성했다. 각 행사장에서 충남 주요 관광지 홍보도 병행하며,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일본인 관광객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출장은 과거 순방 형태의 해외 교류와 달리 나라현 단일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문화·경제·청년 교류를 동시에 달성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교류·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지방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와 역사, K-팝, 경제·청년 교류를 아우른 이번 일본 출장은 충남 지방외교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