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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전남교육청 “보배섬 인재, 지역에서 길러낸다”… 교육혁신 시동

- 지역 맞춤형 교육생태계 구축 안전체험 프로그램까지 확대 추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진도군이 전라남도교육청과 손을 맞잡고 지역 인재 육성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5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보배섬 진도 글로컬 교육축전’ 자리에서 ‘전라남도 교육자치협력지구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교육 협력의 새 출발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김희수 진도군수,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박금례 진도군의회의장과 군의원,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학생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어우러져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 발전 공동 협력, 교육자치협력지구 사업의 행·재정적 지원, 지역 인재 육성 프로그램 추진 등이 주요 내용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이어질 계획이다.

 

김희수 군수는 민선 8기 군정 핵심 가치로 ‘인재를 키우는 교육’을 언급하며 장학사업 확대와 교육경비 지원 강화 등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진도는 대몽항쟁과 명량대첩의 정신을 품은 호국의 땅”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도전정신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협력과 더불어 진도군은 안전체험 교육에도 한층 힘을 싣고 있다.

군은 지난 9~10월 진도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친 ‘어린이 재난안전체험 탐방단’을 시범 운영했다.

 

학생들은 국민해양안전관에서 재난 상황을 가상 체험하며, 풍수해·지진 재난 대응, 생활 속 안전 수칙 실습 등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침착한 판단력과 자기 보호 역량을 키우는 데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 참여 대상을 넓히고 체험 콘텐츠도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진도군과 진도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과도 맞물려, 지역 맞춤형 교육혁신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역의 역사·정체성, 학습 기회, 안전 역량을 두루 갖춘 교육 환경 구축을 향한 진도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