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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기다리다 작황 놓칠 순 없다”… 광주시, 스마트팜 자가정비 교육 인기

- 농가 현장 실습 강화 장비 점검부터 응급조치까지 직접 배우는 실전형 과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스마트팜 농가의 발 빠른 현장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셀프 정비 교육’에 힘을 싣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8일까지 스마트팜 장비 관리와 고장 예방을 주제로 한 ‘스마트팜 자가정비·사후관리 2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스마트팜 장비의 핵심 구조와 점검 요령을 익히는 이론 수업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고장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습 비중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농업인이 직접 드라이버를 잡고 센서·관수 장치·제어기 등을 점검·조정하는 과정까지 포함해, 교육장 분위기는 말 그대로 ‘작은 농장 정비소’ 같다.

 

현장에서는 제조사 A/S 지연으로 농사 일정에 차질을 겪는 농가의 어려움이 잦다 보니,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조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를 반영해 센터는 이상 신호 진단법, 간단한 응급조치 요령, 농가별 장비 유형에 맞는 맞춤 지도를 강화했다.

 

이번 2차 교육은 지난 10월 14일부터 총 8회 운영되며 약 1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7~8월 진행된 1차 교육에는 136명이 참여했고, 당시에 5개 농가를 직접 방문해 유지보수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교육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고장만 나면 손을 못 대 답답했는데, 이제는 기본 점검과 응급조치 정도는 해볼 수 있게 됐다”며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습이라 도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시라 광주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마트팜은 설치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농업인이 장비를 스스로 다룰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