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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교 위 긴급 상황, 한눈에 포착”… 통합관제로 투신사고 차단 나선다

- 목포대교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 이상 징후 즉시 전파해 골든타임 확보
- 경찰·소방과 협조체계 강화 24시간 대응 가능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대교가 한층 촘촘한 안전의 ‘그물망’ 속에 들어가게 된다.

 

목포시가 다리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직결하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면서, 사고 예방 방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보는 관제’에서 ‘움직이는 관제’로, 위험 신호 포착 즉시 대응하는 능동형 체계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번 연계사업은 11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된다.

 

목포대교 CCTV 영상이 통합관제센터로 실시간 송출되면, 관제요원들은 24시간 교량 주변을 살피게 된다.

 

난간에 접근하거나 다리 위에서 장시간 머무는 모습, 주변을 서성이는 등 위험 신호가 감지되는 즉시, 관제센터가 상황을 판단해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에 알리고, 곧바로 현장 출동으로 이어지는 체계가 가동된다.

 

몇 분, 아니 몇 초가 생사를 가르는 사건 특성상, 골든타임 확보에 방점이 찍힌 셈이다.

 

뿐만 아니다. 시는 국토안전관리원과의 시스템 연동까지 병행한다.

 

네트워크 장비를 보강해 영상 전송 품질과 안정성을 끌어올리고, 기관 간 정보 흐름을 하나의 통로로 묶어 ‘신속–정확–일원화’된 대응 체계를 만드는 작업이다.

 

뒤늦게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징후를 미리 잡아내는 예방형 안전관리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목포대교는 관광 명소이자 차량 통행이 빈번한 지역인 만큼,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연계사업은 그런 약한 고리를 보강하는 동시에, 교량 안전관리를 도시 통합관제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나아가 향후에는 AI 기반 행동 분석, 추가 CCTV 확충, 해경–경찰 합동 관제 매뉴얼 마련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결국, 이번 변화의 핵심은 관제의 성격 변화다. 보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알리고, 움직이고,  연결한다.

 

목포시는 이를 통해 목포대교가 교통 인프라를 넘어,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 ‘24시간 감시 초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면 속 한 장면을 놓치지 않는 눈, 위기 순간 즉시 뛰는 발, 기관 간 빠른 연결이 더해지면 “사고를 미리 막는 도시 안전망”에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