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진군이 생명존중 가치를 행정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헌혈 문화 정착과 노인 정신건강 돌봄이라는 두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군민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드는 모습이다.
군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및 광주·전남혈액원 개원 51주년 기념식에서 헌혈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기관 표창을 받았다. 행정 주도형이 아닌, 군청·유관기관·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꾸준히 만들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실제 강진군의 헌혈 참여는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딛고 ▲2022년 94명 ▲2023년 119명 ▲2024년 141명 ▲2025년 16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년 15% 이상 늘어난 셈이다. 군은 사전 안내를 통해 참여 폭을 넓히고, 헌혈자뿐 아니라 시도자에게도 기념품을 제공하며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듣는 방식으로 참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더해, 군은 초고령사회라는 지역 현실을 감안해 ‘마음 건강’ 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진군보건소가 운영 중인 노인자살예방 프로그램 ‘내·안·愛’ 3기는 오는 12월 4일까지 군동면 평리경로당에서 진행된다. 앞선 1·2기는 강진읍 덕동경로당과 보은산 힐링센터에서 각각 15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3기 프로그램은 감정 표현, 스트레스 관리, 수면과 통증 관리, 생명존중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원예치유·웃음치료·아로마테라피 등 체험형 치유 프로그램도 곁들여 어르신들이 스스로를 돌보고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참여자 전원은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맞춤 상담과 고위험군 지원으로 연계받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헌혈과 정신건강 돌봄은 모두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군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생명 존중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헌혈 참여 문의는 강진군보건소 의약관리팀에서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