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7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 독립애니메이션 상영회'를 개최하고, 8일 '제27회 디지콘6 아시아 본선 어워드(DigiCon6 Asia Awards, 이하 디지콘6)'에서 ▲정다희 감독 <옷장 속 사람들> 그랑프리 ▲정유미 감독 <안경> 은상(베스트 아트) ▲전영찬 감독 <동상> 은상(베스트 스토리)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상영회에는 현지 관람객 7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작품의 완성도와 독창성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한국 독립애니메이션, 디지콘6 아시아 본선서 연이은 수상으로 국제 경쟁력 재확인
도쿄 상영회에서는 디지콘6 수상작 3편과 국내 우수 독립애니메이션 4편 등 총 7편이 상영됐다.
이번 상영회는 오랜만에 일본 관객과 산업계를 직접 찾아가는 자리로 현지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 이후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GV) 세션은 미즈에 미라이 일본애니메이션협회장이 직접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해당 세션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관계자와 영화제 프로그래머, 언론인 등 다수의 현지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상영회 참석자들은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예술성과 주제 의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디지콘6 아시아 본선 어워드는 일본 티비에스(TBS) 방송국이 주최하고 아시아 각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단편 애니메이션 시상식이다. 올해는 한국·중국·싱가포르·이란·방글라데시 등 13개국에서 출품된 작품 가운데, 각 나라 어워드를 통해 선발된 39편이 본선에 올랐다.
한국은 본선 출품작으로 선정된 3편 모두 수상을 기록하며, K-콘텐츠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앞서 콘진원은 6월 한국지역 어워드 공모를 통해 총 65편의 출품작을 접수하고, ▲금상 정다희 감독 <옷장 속 사람들> ▲베스트 스토리(은상) 전영찬 감독 <동상> ▲베스트 아트(은상) 정유미 감독 <안경> 등 3편을 본선 출품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 전반의 완성도가 높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라며 "각 작품이 주제와 표현 면에서 개성이 뚜렷했고, 특히 감독들의 실험정신이 돋보였다.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우택 콘진원 애니메이션산업팀장은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은 이제 예술 영역을 넘어 글로벌이 주목하는 문화 자산으로 성장했다"라며 "콘진원은 독립애니메이션의 창작·유통·해외 진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해외 애니메이션 산업계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K-애니메이션이 세계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