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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청 정나은, 국제무대서 금빛 스매시... 혼합복식 우승·여자복식 3위 쾌거

- 익산 빅터코리아마스터즈 혼합복식 결승서 말레이시아 조 2대 0 완승
- 여자복식 4강서 일본 조와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 값진 3위
- 화순군 “선수들의 기량 향상 위해 적극 지원 이어갈 것”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군청 배드민턴부의 간판 정나은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화순의 이름을 빛냈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정나은 선수가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열린 ‘2025 익산 빅터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1위, 여자복식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국제대회로, 한국 배드민턴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무대다.

 

정나은은 혼합복식에서 김재현(요넥스) 선수와 호흡을 맞춰 경기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4강에서 왕찬(김천시청)-김유정(삼성생명) 조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오른 두 선수는, 결승전에서도 말레이시아의 지미 웡-라이 페이 징 조를 상대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나은은 “국내외 강호들과 맞붙으며 얻은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며 “팀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정나은은 국제랭킹 포인트를 크게 끌어올렸으며, 내년 아시아 주요 투어 참가에도 청신호를 켰다.

 

여자복식에서도 선전은 이어졌다. 정나은은 이연우(삼성생명) 선수와 짝을 이뤄 출전, 8강에서 태국의 벤야파 아임사드-사브리나 소피타 웨들러 조를 2대 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일본의 히나타 스즈키-나오 야마키타 조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1대 2로 패하며 3위에 올랐다.

 

화순군은 이번 성과를 지역 체육 발전의 결실로 평가했다. 조형채 관광체육실장은 “정나은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은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팀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기량을 넓히고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청 배드민턴부는 국내 실업팀 중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며 ‘배드민턴 명문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차세대 주자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정나은의 활약은 개인의 승리를 넘어, 화순군이 체육을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