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농림어업의 실태를 세밀히 들여다보기 위한 대규모 조사에 들어간다.
오는 12월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2025 농림어업총조사’는 지역 농림어가의 규모와 분포, 경영형태를 비롯해 생활 기반 시설 현황까지 폭넓게 조사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광양의 농어업 구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조사 대상은 2025년 12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광양시 전 지역의 농가·임가·어가 및 행정리 전체다. 총 1만3527가구(농림가 12,421, 해수면 859, 내수면 247)가 참여 대상이며, 읍·면 단위 행정리 216개소도 함께 포함된다. 종사 기간, 고용 형태, 시설 현황, 경영방식 등 총 133개 항목이 조사표에 담겼다.
특히 이번 조사는 태블릿PC를 이용한 방문면접조사를 중심으로, 종이조사표와 인터넷을 통한 자기기입식 방식도 병행된다.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온라인 조사 기간이 운영되며, 이후 조사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면접조사를 진행한다.
조사에는 총 98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총관리자 1명을 비롯해 조사관리자 10명, 조사지원 3명, 조사원 84명이 팀을 꾸려 정확한 데이터 수집에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11월 17일까지 조사요원 모집을 마치고, 24일에는 담당 공무원과 조사관리자 교육을, 26~27일에는 조사원 교육을 성황스포츠센터 세미나실에서 실시한다.
광양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농림어업의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촌 경제와 어촌 산업, 지역 생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책 설계의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변화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농림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어민의 삶을 더욱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