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는 늦가을 정취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환상적인 야간 정원 축제를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빛가람호수공원 일원에서 ‘별이 내린 빛의 정원’을 주제로 한 ‘2025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를 열어, 도심 속에서 즐기는 특별한 가을밤의 낭만을 시민과 함께 나눈다.
이번 축제는 ‘빛’과 ‘자연’, ‘예술’을 융합한 도심형 야간정원 페스타로, 낮에는 산책과 휴식, 밤에는 미디어아트가 더해진 ‘빛의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환상적인 조명 연출과 감각적인 미디어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이 동화 속 공간을 거니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선사한다.
개막식은 21일 저녁 6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선언, 미디어퍼포먼스 크루의 무대, 점등 퍼포먼스, 그리고 ‘빛정원 라운딩’ 순으로 이어진다. 본격적인 점등과 함께 호수공원 일대가 황금빛 조명으로 물들며, 가을밤의 하늘 아래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한 편의 장관이 연출된다.
이번 페스타의 핵심은 ‘빛 조형물 전시 구간’이다. 빛가람호수공원 야외무대 뒤 여울다리 입구부터 베매산 산책길까지 이어지는 이 공간은 ‘빛의 터널’과 ‘별빛 산책길’로 꾸며져, 낮에는 풍경을, 밤에는 환상의 빛을 담아낸다.
특히 축제 종료 후에도 조명은 내년 1월 4일까지 상시 점등돼, 연말연시 시민들이 가족·연인과 함께 특별한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빛가람 건강둘레길 조성 기념 시민걷기대회’가 열린다. 야외무대에서 출발해 여울다리, 황톳길, 정상둘레길, 경관 폭포, 웨딩정원, 수국원을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빛가람의 자연경관을 따라 걸으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는 40여 개의 플리마켓과 겨울철 별미를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지역 대표기업 팔도와 협력한 특별부스 ‘팔도 라면 먹고, 빛길 갈래?’는 따뜻한 라면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스는 지역 상인회와 연계한 상생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 미니트리 만들기 체험 부스가 마련되고, 행사 기간 ‘그린’을 드레스코드로 착용한 시민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는 야간 조명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도심 속 예술축제”라며 “지역 상권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활력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올해 축제는 ‘별이 내린 빛의 정원’이라는 주제처럼, 시민들이 환상적인 빛의 세계 속에서 마법 같은 밤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